5-89 度己以繩
이라 故足以爲天下法則矣
요 接人用抴
라 故能寬容
하여 因
以成天下之大事矣
라
注
楊注云 成事在衆이라하여 言衆而不言求하니 則求爲衆之誤甚明이라
자신을 바로잡는 것은 목수가 먹줄을 놓는 것처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천하의 본보기가 될 수 있고, 남을 대할 때는 사공이 배를 젓는 것처럼 하기 때문에 능히 너그럽게 포용하여 대중에 의해 천하를 다스리는 대업을 이루어낸다.
注
양경주楊倞注 : 대업을 이루는 것은 대중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왕염손王念孫 : ‘인구因求’ 두 자는 뜻이 통할 수 없다.
‘구求’는 마땅히 ‘중衆’이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오직 너그럽게 포용하기 때문에 능히 대중에 의해 대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윗글의 “시대에 따라 변천하고 세속에 따라 부침한다.[與時遷徙 與世偃仰]”가 곧 이른바 ‘인중因衆’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성사재중成事在衆(대업을 이루는 것은 대중의 손에 달려 있다.)”이라고 하여 ‘중衆’을 말하고 ‘구求’를 말하지 않았으니, ‘구求’가 ‘중衆’의 잘못이라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