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日寡人問吾子
에 吾子曰 東野畢之馭 善則善矣
라 雖然
이나 其馬將失
하리라하니 吾子何以知之
오하니
臣以政知之
로이다 昔舜巧於使民而造父巧於使馬
라 舜不窮其民
하고 造父不窮其馬
하니 是
舜無失民
하고 造父無失馬
하니이다
注
王念孫曰 案太平御覽工藝部三引此亦有以字하고 韓詩外傳同하니 當據補라
“전일에 과인寡人이 그대에게 물었을 때 그대가 ‘동야필東野畢이 마차를 모는 기술이 좋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장차 도망갈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그대는 어떻게 이렇게 될 줄 알았는가?”
“신은 정사를 다루는 법을 가지고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옛날에 순舜은 백성을 잘 부렸고, 조보造父는 말을 잘 부렸습니다. 순舜은 그의 백성을 궁지로 몰지 않았고 조보는 그의 말을 궁지로 몰지 않았으니, 이 때문에 순舜은 도망가는 백성이 없고 조보는 도망가는 말이 없었습니다.
注
○ 노문초盧文弨:≪신서新序≫와 ≪공자가어孔子家語≫에는 ‘시是’ 밑에 모두 ‘이以’자가 있다.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태평어람太平御覽≫ 〈공예부工藝部 3〉에 이 내용을 인용한 곳에도 ‘이以’자가 있고 ≪한시외전韓詩外傳≫도 같으니, 마땅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