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周官司尊彝職曰 凡酒修酌에 鄭注曰 修는 讀如滌濯之滌이라하니 是其證也라
滌從條聲하고 條從攸聲하며 修亦從攸聲하니 聲同之字라
사람이 품행이 더러워 그것을 닦아 깨끗하게 하는 것은
注
양경주楊倞注 : 사람이 더러운 품행이 있을 때 그것을 닦아 개선시키려고 한다.
○ 유월俞樾 : ‘수修’는 마땅히 ‘척滌(씻다)’자로 읽어야 한다.
《주례周禮》 〈주관周官 사존이직司尊彝職〉의 “범주수작凡酒修酌(여러 가지 술을 거를 적에는 술동이를 물로 씻은 뒤에 거기에다 따라 붓는다.)”에서 정현鄭玄의 주에 “‘수修’는 씻어낸다는 뜻인 ‘척탁滌濯’의 ‘척滌’으로 읽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척滌’은 조條의 성부聲符에 속하고 ‘조條’는 유攸의 성부聲符에 속하며 ‘수修’ 또한 유攸의 성부聲符에도 속하니, 성부聲符가 같은 글자이다.
《순자荀子》에 항상 ‘수修’자와 ‘오汙’자로 대를 형성하였는데, 모두 마땅히 ‘척滌’자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