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행郝懿行:주奏는 ‘진進(나아가다)’의 뜻이다. 이 ‘주奏’는 아마도 ‘주湊’와 같을 것이니, 주湊는 한 곳으로 모인다는 뜻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되었다.
왕염손王念孫:주奏는 ‘주湊’로 읽어야 한다. ≪광아廣雅≫에 “주湊는 모인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천하의 도리가 대략 여기에 모였다는 것을 이른다. ‘주湊’와 ‘주奏’는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注+≪주례周禮≫ 〈합방씨合方氏〉와 ≪이아爾雅≫ 〈석수釋獸〉의 ≪경전석문經典釋文≫에 모두 “주奏는 본디 혹 ‘주湊’로 되어 있기도 한다.”라 하고, ≪상자商子≫ 〈산지편算地篇〉 “명리지소주名利之所奏(명리가 모여든다.)”의 주奏도 ‘주湊’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