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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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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7-126 利夫 害靡國家 然且爲之하니 爲知計哉리오하니라
披靡也 利夫秋豪之細 其害遂披靡而來하여 及於國家
言不卹其大而憂其小 與氐羌之虜何異 或曰 幾 讀爲豈라하니라
○陳奂曰 案靡 累也 言所利在秋豪 而其害累及國家也
詩周頌傳曰 라하니 是其義
王念孫曰 靡者 滅也 言利不過秋豪 而害乃至於滅國家也
方言 滅也라하고 郭璞曰 或作滅字하니 音糜라하니라
漢書賈山傳 萬鈞之所壓 無不糜滅者라하고 司馬遷傳 富貴而名摩滅이라하니 摩與糜靡 古同聲而通用注+① 說見이라이라


얻은 이익은 가을의 짐승 털처럼 미세하지만 피해는 국가를 멸망시키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그는 이런 짓을 하려고 하니 어찌 국사를 계획할 줄 안다고 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양경주楊倞注는 무너진다는 뜻이다. 가을의 짐승 털처럼 미세한 것을 이롭게 여기면 그 피해는 마침내 모든 것이 무너져 몰려와 국가에까지 영향이 미친다는 것이다.
그 큰 것을 돌아보지 않고 그 작은 것을 걱정하는 것이 저족氐族강족羌族의 포로와 어찌 다르겠느냐는 말이다. 는 ‘’의 뜻이다. 혹자는 “는 ‘’로 읽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진환陳奂:살펴보건대, 는 ‘(죄악이다)’의 뜻이다. 이익이 되는 것은 가을의 짐승 털처럼 하찮지만 그 피해와 죄악은 국가에까지 미친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주송周頌 열문烈文〉의 〈모전毛傳〉에 “는 죄악이라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뜻이다.
왕염손王念孫란 멸망이라는 뜻이다. 이익은 가을의 짐승 털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피해는 국가를 멸망시키는 데까지 미친다는 말이다.
방언方言≫에 “는 멸망이라는 뜻이다.”라 하고 〈그 주에〉 곽박郭璞이 “〈자는〉 간혹 ‘마멸摩滅’의 〈자로〉 되어 있기도 하니, 음은 ‘’이다.”라고 하였다.
한서漢書≫ 〈가산전賈山傳〉에 “만균지소압萬鈞之所壓 무불미멸자無不糜滅者(만균萬鈞의 무게가 누를 적에 부서지지 않는 것이 없다.)”라 하고, ≪한서漢書≫ 〈사마천전司馬遷傳〉에 “부귀이명마멸富貴而名摩滅(부귀를 누렸지만 이름은 묻혀버렸다.)”이라 하였으니, 는 옛날에 소리가 같아 통용하였다.注+이에 관한 설명은 ≪唐韻正≫에 보인다.


역주
역주1 秋豪 : 짐승이 추운 겨울을 넘기기 위해 가을에 새로 자란 털이란 뜻으로, 크기가 매우 미세한 것을 말한다. 豪는 ‘毫’와 통한다.
역주2 : ‘豈’와 통한다.
역주3 : 幾의 뜻을 풀이한 글자이나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역주4 靡 累也 : ≪詩經≫ 〈周頌 烈文〉의 한 구인 ‘無封靡于爾邦(네 나라 다스릴 때 큰 죄악이 없다면)’의 ‘靡’에 대한 주이다.
역주5 : 지금의 ≪方言≫에는 ‘摩’로 되어 있다.
역주6 : 지금의 ≪方言≫의 郭璞 주에는 ‘攠’로 되어 있다.
역주7 唐韻正 : 淸나라 때 顧炎武가 편찬한 것으로, 音學五書 가운데 네 번째 책이다. 모두 20권이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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