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兪樾曰 楊注非也라 明之言盛也라 淮南子說林篇曰 長而愈明의 高注曰 明은 猶盛也라하고
禮記明堂位正義曰 明은 堂盛貌라하니 然則明之訓盛은 蓋古誼也라 國日明은 猶言國日盛矣라
그러므로 어진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면 나날이 강성해져서
注
양경주楊倞注:날로 더욱 분명히 살핀다는 뜻이다.
○유월兪樾: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명明이란 말은 성대하다는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설림편說林篇〉에 “장이유명長而愈明(장성한 뒤에는 그 소질이 더 강성해진다.)”의 고유高誘 주에 “명明은 ‘성盛’과 같다.”라 하고,
≪예기禮記≫ 〈명당위明堂位〉의 ≪예기정의禮記正義≫에 “명明은 당堂이 성대한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명明이 성대하다는 뜻을 지닌 것은 고대의 글자 뜻이라 할 수 있다. 국일명國日明은 국력이 날로 강성해진다는 말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