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세상에 살면서 고대의 도道를 흠모하고, 지금의 풍속 안에 살면서 고대의 행위를 행하는 사람이 〈인재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지志는 기억한다는 뜻이다. 복고지복服古之服은 부자夫子(공자孔子)가 소매가 넓은 옷과 장보관章甫冠을 착용했던 경우와 같다.
역주
역주1志 :
李中生은 마땅히 ‘志慕(흠모하다)’의 뜻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王天海도 이에 동의하였다.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2服古之服 :
鍾泰는 “服古之服은 고대의 행위를 행하는 것을 이른다.”라 하고, 그 근거로 〈宥坐篇〉의 “先王旣陳以道 上先服之(고대의 聖王은 이미 〈국가를 다스리는〉 원칙을 백성에게 선포하고 위에서 먼저 그것을 행하였다.)”를 예로 들었다. 王天海도 ≪禮記≫ 〈孔子閒居〉에 “君子之服之也 猶有五起焉(君子가 이것(세 가지 없는 것)을 행하기 위해서는 그 속에 또 다섯 가지 해야 할 것이 있다.)”을 예로 들어 鍾泰의 견해에 동의하였다. 그러면서 楊倞이 服을 복식의 뜻으로 풀이한 것은 아랫글에 복식을 언급한 것으로 인해 잘못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3夫子服逢掖之衣 章甫之冠 :
≪禮記≫ 〈儒行〉에 魯 哀公이 孔子에게 “夫子의 복장은 儒服입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제가 어릴 적 魯나라에 있을 때는 소매가 넓은 옷을 입었고, 장성하여 宋나라에 있을 때는 章甫冠을 썼습니다.[丘少居魯 衣逢掖之衣 長居宋 冠章甫之冠]”라고 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章甫冠은 殷나라 때 禮冠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