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郝懿行曰 慎者
는 誠也
라 言能惇厚誠信於此五者
를 謂之忠也
注+① 說見不苟篇이라라
俞樾曰 厚與順誼不倫하니 楊說非是라 敦慎은 當作敦慕라
儒效篇曰 敦慕焉하면 君子也에 王氏引之云 敦慕는 皆勉也라하니라
爾雅曰 敦은 勉也라하고 又曰 慔慔는 勉也라하여늘 釋文에 慔는 亦作慕라하니 是敦慕竝爲勉이라
此文疑本作忠者敦慔此者也니 敦慔與敦慕는 文異而義同이라 言人臣能勉此則爲忠也라
說文心部에 慔는 勉也라하니 是慔其本字요 慕其假字라 此用本字作慔어늘 因譌爲慎矣라
충성忠誠을 추구하는 사람은 이것들을 독실하고 성실하게 행하는 사람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신慎은 ‘순順’자처럼 읽어야 한다. 신하가 능히 이 다섯 가지를 독실하게 순응한다면 충성이 된다.
○
학의행郝懿行:
신慎이란 ‘
성誠’의 뜻이다. 능히 이 다섯 가지에 대해 독실하고 성실하게 행하는 것을
충忠이라 이른다는 말이다.
注+〈慎에 관한〉 설명은 〈不苟篇〉(3-73)에 보인다.
유월俞樾:‘후厚’와 ‘순順’은 뜻이 같지 않으니, 양씨楊氏의 설은 옳지 않다. ‘돈신敦慎’은 마땅히 ‘돈모敦慕’로 되어야 한다.
〈유효편儒效篇〉(8-63)에 “돈모언敦慕焉 군자야君子也(행하고 더 노력하면 군자君子가 된다.)”라 한 곳에 왕인지王引之가 “대敦과 모慕는 모두 힘쓴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이아爾雅≫에 “대敦은 힘쓴다는 뜻이다.”라 하고, 또 “모모慔慔는 힘쓴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경전석문經典釋文≫에 “모慔는 또 ‘모慕’로 되어 있기도 하다.”라 하였으니, 이로 볼 때 ‘대敦’과 ‘모慕’는 모두 힘쓴다는 뜻이 된다.
이 글은 아마도 본디 ‘충자돈모비차야忠者敦慔此者也’로 되어 있었을 것이니, ‘돈모敦慔’와 ‘돈모敦慕’는 글은 다르지만 뜻은 같다. 신하가 능히 이것들에 대해 힘쓴다면 충성이 된다는 말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 〈심부心部〉에 “모慔는 ‘면勉’의 뜻이다.”라 하였으니, 이로 볼 때 ‘모慔’는 그 본디 글자이고 ‘모慕’는 그 가차자假借字이다. 여기는 본디 글자를 사용하여 ‘모慔’로 되어 있었는데, 이것이 잘못되어 ‘신慎’이 되었을 것이다.
선겸안先謙案:≪군서치요羣書治要≫에는 ‘돈신惇慎’ 밑에 ‘어於’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