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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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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 百姓之力 待之而後功하고
百姓雖有力이라도 待君上所使然後有功也
○王念孫曰 如楊說이면 則功上須加有字라야 而其義始明이라 今案 力者 功也注+論語曰 管仲之力也라하니라
待之而後功 功者 成也 言百姓之功 待君而後成也 下文曰 百姓之群 待之而後和하고
百姓之財 待之而後聚하며 百姓之勢 待之而後安하고 百姓之壽 待之而後長이라하여 和聚安長 與功相對爲文하니
是功爲成也 爾雅曰 功 成也라하고 大戴禮盛德篇曰 能成德法者爲有功이라하며
周官稾人 乃入功于司弓矢及繕人 鄭注曰 功 成也라하니라
管子五輔篇曰 大夫任官辯事하고 官長任事守職하고 士修身功材라하니 言修身成材也
莊子天道篇曰 帝王無爲而天下功이라하니 言無爲而天下成也
先謙案 王說辨矣 然此功字不訓成이라 王訓功爲成이면 則百姓之力訓爲百姓之功이요
上文 小人以力하니 力者 德之役也 二力字又豈能訓爲功乎 今案 待之而後功者 待之而後有功也
有功爲功하니 荀書自有此語 王霸篇 事至佚而功 彊國篇 不煩而功 君道篇君子篇 不動而功
臣道篇 戾然後功 下文使而功 及愛而後用之 不如愛而不用者之功也 義幷與此同이라


백성들의 노동은 〈군주의 그 역할을〉 기다린 뒤에야 공을 거두고
양경주楊倞注:백성들이 비록 힘이 있더라도 군주가 부리는 일이 있은 뒤에야 공이 있다는 것이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의 설대로라면 ‘’ 위에 반드시 ‘’자를 추가해야 그 뜻이 비로소 드러난다. 이제 살펴보건대, 힘이 곧 이다.注+논어論語≫ 〈헌문憲問〉에 “관중管仲의 공이다.”라고 하였다.
대지이후공待之而後功’의 ‘’이란 ‘’의 뜻이니, 백성의 공은 군주를 기다린 뒤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아래 글에 ‘백성지군 대지이후화百姓之群 待之而後和
백성지재 대지이후취 백성지세 대지이후안 백성지수 대지이후장百姓之財 待之而後聚 百姓之勢 待之而後安 百姓之壽 待之而後長’이라 하여 ‘’‧‘’‧‘’‧‘’이 ‘’과 서로 대를 맞춰 글이 되었으니,
이로 볼 때 의 뜻이 되어야 한다. ≪이아爾雅≫에 “은 ‘’의 뜻이다.”라 하고, ≪대대례기大戴禮記≫ 〈성덕편盛德篇〉에 “능성덕법자위유공能成德法者爲有功(능히 인덕仁德에 맞는 예법을 이룬 자는 공을 이루는 일이 있다.)”이라 하였으며,
주례周禮≫ 〈고인稾人〉에 “내입공우사궁시급선인乃入功于司弓矢及繕人(마침내 그 완성된 것을 사궁시司弓矢선인繕人에게로 들여보낸다.)”이라고 한 곳의 정현鄭玄의 주에 “은 ‘’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관자管子≫ 〈오보편五輔篇〉에 “대부임관변사 관장임사수직 사수신공재大夫任官辯事 官長任事守職 士修身功材(대부는 관리를 임용하여 국사를 다스리고 관장官長은 자기 일에 책임을 지면서 직책을 엄수하고 는 신심을 수양하면서 재능을 이룬다.)”라고 하였는데, 〈수신공재修身功材는〉 신심을 수양하면서 재능을 이루는 것을 말하고,
장자莊子≫ 〈천도편天道篇〉에 “제왕무위이천하공帝王無爲而天下功(제왕은 힘을 쓰는 일이 없는데도 천하의 일이 저절로 이루어진다.)”이라 하였는데, 이는 무엇을 하는 것이 없는데도 천하의 일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 ‘’자는 이룬다는 뜻이 아니다. 왕씨王氏가 말한 대로 ‘’을 이룬다는 뜻으로 본다면, ‘백성지력百姓之力’이 백성의 공이라는 뜻이 되어 〈말이 안 되고〉
윗글 ‘소인이력 역자 덕지역야小人以力 力者 德之役也’의 두 ‘’자를 또 어찌 공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제 살펴보건대, ‘대지이후공待之而後功’이란 기다린 뒤에야 공이 있다는 말이다.
공이 있다는 뜻을 ‘’이라고 한 것이니, ≪순자荀子≫에 본디 이와 같은 말이 많이 있다. 〈왕패편王霸篇〉의 “사지일이공事至佚而功(하는 일은 지극히 한가롭지만 공을 세울 것이다.)”과, 〈강국편彊國篇〉의 “불번이공不煩而功(정사가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공을 세운다.)”과, 〈군도편君道篇〉‧〈군자편君子篇〉의 “부동이공不動而功(움직이지 않아도 공을 세웠다.)”과,
신도편臣道篇〉의 “여연후공戾然後功(군주의 뜻을 거스른 뒤에야 공을 세운다.)”과, 아래 글(10-132,167)의 “사이공使而功(백성들이 부려져서 공을 세운다.)” 및 “애이후용지 불여애이불용자지공야愛而後用之 不如愛而不用者之功也(백성을 사랑한 다음에 그들을 부려먹는 것이 사랑해주고 부려먹지 않는 편이 더 공을 세우는 것만 못하다.)”라는 등의 뜻이 모두 이곳의 경우와 같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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