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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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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51 而能化易하고 時關內之 是事曓君之義也
當爲開 傳寫誤耳 與納同이라
言旣以沖和事之 則能化易其曓戾之性하고 時以善道開納之也 或曰 以道關通於君之心中也라하니라
○郝懿行曰 關 閉也 入也 化易者 謂開導其善心이요 關內者 謂掩閉其邪志
王念孫曰 或說近之 凡通言於上曰關이라 周官條狼氏 誓大夫曰 敢不關 鞭五百曰 不關 謂不關於君也라하니라
史記梁孝王世家曰 大臣及袁盎等 有所關說於景帝라하고이라하니
索隱曰 關 通也 謂公卿因之而通其詞說이라하고 漢書注曰 關說者 言由之而納說이라하니라 是關與納義近이라
書大傳 雖禽獸之聲이라도 猶悉關於律 鄭注曰 關 猶入也라하니 亦納也注+下文曰 因其喜也而入其道라하니라 故曰 時關內之라하니 不當改關爲開


그리하여 〈포악한 본성을〉 교화하여 바꾸게 하고 기회를 보아 바른 도리를 그의 가슴속에 넣어주어야 하니, 이는 폭군을 섬기는 도리이다.
양경주楊倞注은 마땅히 ‘’로 되어야 하니, 옮겨 쓰는 과정에 잘못된 것이다. 은 ‘’과 같다.
온화한 기운으로 그를 섬기면 능히 그 난폭한 본성을 교화하고 바꿀 수 있으며 적기에 좋은 도리로 그의 마음을 열어 넣어준다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도리로써 군주의 마음속을 환히 뚫어준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은 닫는다는 뜻이다. 은 들여 넣는다는 뜻이다. 화역化易이란 그 선한 마음을 열어 인도하는 것을 이르고, 관납關內이란 그 간특한 심지를 덮고 닫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 주의〉 혹자의 설이 일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윗사람과 직접 통하여 말하는 것을 ‘’이라 이른다. ≪주례周禮≫ 〈추관 조랑씨秋官 條狼氏〉의 “서대부왈 감불관 편오백誓大夫曰 敢不關 鞭五百(대부大夫에게 훈계하기를 ‘감히 왕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채찍으로 500대를 때린다.’라고 하였다.)”에 선정 사농先鄭 司農이 “불관 위불관어군야不關 謂不關於君也(불관不關은 군왕에게 직접 통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라 하였다.
사기史記≫ 〈양효왕세가梁孝王世家〉에 “대신급원앙등 유소관설어경제大臣及袁盎等 有所關說於景帝(대신大臣원앙袁盎 등이 경제景帝에게 할 말을 직접 올렸다.)”라 하고, ≪사기史記≫ 〈영행전佞幸傳〉에 “공경개인관설公卿皆因關說(공경公卿이 모두 그로 인해 직접 할 말을 올렸다.)”이라고 하였는데,
사기색은史記索隱≫에 “은 ‘’의 뜻이니, 공경公卿들이 그 기회를 이용하여 하고 싶은 말을 군주에게 직접 올린 것이다.”라 하고, ≪한서漢書≫의 주에 “관설關說이란 그 기회를 이용하여 군주에게 할 말을 바친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이로 볼 때 ‘’과 ‘’은 뜻이 서로 가깝다.
상서대전尙書大傳≫의 “수금수지성 유실관어률雖禽獸之聲 猶悉關於律(비록 금수의 소리라 하더라도 음보音譜에 모두 집어넣었다.)”에 정현鄭玄의 주에 “은 ‘’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의 뜻이다.注+아래 글(13-57)에 “인기희야 이입기도因其喜也 而入其道(그가 기뻐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정도正道로 들어가게 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시관납지時關內之”라고 하였으니, 마땅히 을 ‘’로 고쳐서는 안 된다.


역주
역주1 先鄭司農 : 後漢 章帝 때 大司農을 지낸 經學家 鄭衆을 말한다. 後鄭인 鄭玄과 구별하기 위해 그를 先鄭이라 부른다.
역주2 佞幸傳曰 公卿皆因關說 : ‘公卿皆因關說’은 ≪史記≫ 〈佞幸列傳〉과 ≪漢書≫ 〈佞幸傳〉에 동일하게 보인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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