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4 故古者聖人以人之性惡하여 以爲偏險而不正하고 悖亂而不治라
故爲之立君上之埶以臨之
하고 明禮義以化之
하고 起
以治之
하고 重刑罰以禁之
하여 使天下皆出於治
하고 合於善也
라
是聖王之治며 而禮義之化也라 今當試去君上之埶하고
注
○先謙案 當은 是嘗之借字라 當試는 猶嘗試니 說見君子篇이라
그러므로 옛날에 성왕聖王은 사람의 본성이 악한 것으로 인해 편벽되고 음험하여 바르지 않고 도리를 거스르고 질서를 어지럽혀 다스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군주의 권위를 확립하여 그들을 통치하고 예의禮義를 밝혀 그들을 교화하고 법도를 세워 그들을 다스리고 형벌을 무겁게 하여 그들의 〈범죄를〉 금지함으로써, 천하가 모두 잘 다스려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선량한 표준에 부합되도록 했던 것이다.
이것이 성왕聖王의 다스림이며 예의禮義의 교화이다. 지금 시험삼아 군주의 권위를 버리고
注
○선겸안先謙案:당當은 ‘상嘗’의 가차자假借字이다. 당시當試는 ‘상시嘗試’와 같으니, 이에 관한 설은 〈군자편君子篇〉(24-21)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