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1 是其所以不免於凍餓하여 操瓢囊爲溝壑中瘠者也라
注
乞食羸瘦於溝壑者는 言不知久遠生業이라 故至於此也라
이것이 그들이 추위와 굶주림을 면치 못해 동냥바가지와 자루를 들고 다니다가 산골짜기에서 굶어죽은 귀신이 되는 원인인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 : 빌어먹다가 골짜기에서 야위었다는 것은 미래의 생활을 대비할 줄 몰랐기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한 것이다.
○ 왕염손王念孫 : ‘척瘠’은 ‘엄격매자掩骼埋胔(해골을 가리고 썩은 살을 묻는다.)’의 ‘자胔’자로 읽어야 한다.
뼈가 드러난 것을 ‘
격骼’이라 이르고, 살이 붙어 있는 것을 ‘
자胔’라 이른다.
注+채씨蔡氏의 《월령장구月令章句》에 나온다.
추위에 얼고 굶주려 산골짜기에서 떠돌다가 죽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위구학중자爲溝壑中胔’라고 말한 것이다.
‘
척瘠’으로 되어 있는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
注+이에 관한 설명은 《관자管子》 〈팔관편八觀篇〉에 보인다.
양씨楊氏는 ‘척瘠’을 야윈 것이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