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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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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辯不惠而察
順也 辭辯不順道理聰察也
○王念孫曰 此本作無用而辯하고 不急而察이라 辯者 智也慧也注+廣雅 慧也라하니 通作惠 晉語曰 巧文辯惠則賢이라하고 逸周書寶典篇曰 辯惠于智라하고 商子說民篇曰 辯慧 亂之贊也라하니 辯通作辨이라 大戴記文王官人篇曰 不學而性辯이라하고 荀子性惡篇曰 性質美而心辯知라하고 東周策曰 兩周辯知之士라하니 是辯與智慧同義 非辯論之辯이라 下文言辯而逆 乃及言論耳
無用而辯 卽辯而無用이요 非謂言無用而辯也注+今本言字涉下文言辯而衍이라 不急而察 卽察而不急이요 非謂辯不惠而察也注+今本辯字涉上句而衍이라
上文云甚察而不急注+今本急字亦誤作惠 見前甚察而不惠下하고 辯而無用이라하니 是其明證矣 楊說皆失之


말이 지혜롭고 요긴하지 않지만 분명하게 하는 것은
양경주楊倞注는 ‘(순하다)’의 뜻이다. 논변이 도리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분명하다는 것이다.
왕염손王念孫:여기는 본디 ‘무용이변 불급이찰無用而辯 不急而察’로 되어 있다. 이란 슬기롭고 지혜롭다는 뜻이고注+광아廣雅≫에 “은 ‘(슬기롭다)’의 뜻이다.”라 하였으니, 는 ‘’로 통용해 쓴다. ≪국어國語≫ 〈진어晉語〉에 “교문변혜즉현巧文辯惠則賢(문장이 정교하고 말이 지혜로우면 훌륭하다.)”이라 하고, ≪일주서逸周書≫ 〈보전편寶典篇〉에 “변혜우지辯惠于智(지혜로워 말이 재치가 있다.)”라 하고, ≪상자商子≫ 〈설민편說民篇〉에 “변혜 난지찬야辯慧 亂之贊也(말이 재치가 있는 것은 혼란을 돕는 것이다.)”라 하였는데, 이 경우의 은 ‘’과 통용해 쓴다. 그리고 ≪대대례기大戴禮記≫ 〈문왕관인편文王官人篇〉에 “불학이성변不學而性辯(배우지 않았으나 자질은 지혜롭다.)”이라 하고, ≪순자荀子≫ 〈성악편性惡篇〉에 “성질미이심변지性質美而心辯知(자질이 뛰어나고 마음이 지혜롭다.)”라 하고, ≪전국책戰國策≫ 〈동주책東周策〉에 “양주변지지사兩周辯知之士(동주東周서주西周의 지혜로운 인물)”라 하였는데, 이 경우의 은 ‘지혜智慧’와 같은 뜻이다. 변론辯論의 ‘’은 아니다. 아래 글(6-62)의 “언변이역言辯而逆(말을 잘하면서도 이치를 거스른다.)”이라는 문구가 비로소 언어의 뜻으로 썼을 뿐이다.
무용이변無用而辯’은 곧 총명하지만 쓸모가 없다는 것이지 ‘하는 말이 쓸모가 없는데도 말은 잘하는 것[언무용이변言無用而辯]’을 이른 것이 아니며,注+지금 통행본의 ‘’자는 아래 글 ‘언변言辯’과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불급이찰不急而察’은 곧 말이 분명하지만 실제에는 요긴하지 않다는 것이지 ‘말이 순리롭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것[변불혜이찰辯不惠而察]’을 이른 것은 아니다.注+지금 통행본의 ‘’자는 위 문구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윗글(6-24, 25)에 “심찰이불급 변이무용甚察而不急 辯而無用(매우 분명하지만 요긴하지 않고注+지금 통행본의 ‘’자 또한 ‘’자로 잘못되었다. 은 그 설명이 앞서(6-24) “심찰이불혜甚察而不惠(매우 분명하지만 요긴하지 않다.)” 아래에 보인다. 지혜롭지만 쓸모가 없다.)”이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분명한 증거이다. 양씨楊氏의 설은 모두 잘못되었다.


역주
역주1 (不)[而] : 저본에는 ‘不’로 되어 있으나, 謝墉의 ≪荀子箋釋≫과 王天海의 ≪荀子校釋≫에 의거하여 ‘而’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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