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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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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225 不好正其所以有하고 啖啖常欲人之有하면 是傷國이라
啖啖 幷呑之貌
○盧文弨曰 案循正 本卷前作修正하니 似修字是
郝懿行曰 案啖者 噍啖也 啖啖 欲食之貌 上云 라하고 此作循正하니 循修古字通也
王引之曰 啖啖 猶欿欿也 說文 欿 欲得也 讀若貪이라하니라
欿與啖 聲近而字通이라 故曰啖啖然常欲人之有라하니라 楊云 啖啖 幷呑之貌라하니 則誤讀爲啖食之啖矣
先謙案 王氏雜志云 今本修誤作循하니 據上文改 與正同이라 啖啖然 今本脫然字하니 據上文補라하니라
據此컨대 王所見本 正作政하고 荀書 正政通用也注+本作政이라 啖啖下應有然字 王說是
啖啖 爲欲食貌라하면 義自可通하니 不必如王說讀啖爲欿이라


자기가 소유한 토지며 재물을 관리하길 좋아하지 않고 게걸스럽게 항상 남이 소유한 것을 차지하려고 하면 이것이 나라를 해롭게 하는 일이다.
양경주楊倞注담담啖啖은 남의 것을 아울러서 삼키는 모양이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순정循正’은 이 권 앞(11-46)에 ‘수정修正’으로 되어 있었으니, ‘’자가 옳은 것 같다.
학의행郝懿行:살펴보건대, 은 먹는다는 뜻이니, 담담啖啖은 먹고 싶어 하는 모양이다. 위에서 “불호수정기소이유 담담연상욕인지유不好修正其所以有 啖啖然常欲人之有(자기가 소유한 토지며 재물을 관리하길 좋아하지 않고 게걸스럽게 항상 남이 소유한 것을 차지하려고 한다.)”라 하였고 여기서는 ‘순정循正’으로 되어 있으니, ‘’과 ‘’는 옛 글자에 통용하였던 것이다.
왕인지王引之담담啖啖은 〈만족하지 않는다는 뜻인〉 ‘감감欿欿’과 같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欿은 얻고 싶어 하는 뜻이니, ‘’처럼 읽는다.”라고 하였다.
欿’과 ‘’은 독음이 서로 가까워 글자가 통용되기 때문에 “담담연상욕인지유啖啖然常欲人之有”라고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는 “담담啖啖은 남의 것을 아울러서 삼키는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먹는다는 뜻인〉 ‘담식啖食’의 ‘’으로 잘못 읽은 것이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왕염손王念孫)의 ≪독서잡지讀書雜志≫에 “오늘날의 판본에는 ‘’가 ‘’으로 잘못되어 있으니, 윗글에 의거하여 고쳤다. 은 ‘’과 같다. 담담연啖啖然은 오늘날의 판본에 ‘’자가 누락되었으니, 윗글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라고 하였다.
이를 근거로 보건대, 왕씨王氏가 본 판본에는 ‘’이 ‘’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고 ≪순자荀子≫에는 ‘’과 ‘’이 통용된 것이다.注+자는〉 본디 ‘’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다.담담啖啖’ 밑에는 마땅히 ‘’자가 있어야 하니, 왕씨王氏의 설이 옳다.
담담啖啖을 먹고 싶어 하는 모양이라고 하면 뜻이 절로 통해질 수 있으니, 굳이 왕씨王氏의 설처럼 ‘’을 ‘欿’으로 읽을 것은 없다.


역주
역주1 ()[] : 저본에는 ‘循’으로 되어 있으나, 盧文弨의 주에 의거하여 ‘修’로 바로잡았다.
역주2 [] : 저본에는 ‘然’이 없으나, 王先謙의 주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 []修正其所以有 [啖啖]然常欲人之有 : 저본에는 ‘好’와 ‘啖啖’이 없으나, 본권 11-46의 교감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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