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5 狗豕吐菽粟이요 而農賈皆能以貨財讓이라
注
○郝懿行曰 吐者
는 棄也
注+倉頡篇이라니 此蓋極言菽粟之多耳
요 非食而吐之也
라
孟子言狗彘食人食
이라하고 揚雄蜀都賦云
米肥䐗
라하니 非聖世之事也
라
개돼지도 〈너무 잘 먹어〉 콩과 곡식을 내뱉을 정도이고 농민이나 상인들이 모두 재물을 사양한다.
注
양경주楊倞注:농민이나 상인 등 일반 백성도 오히려 사양을 하니, 그 나머지야 당연히 사양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
학의행郝懿行:
토吐는 버린다는 뜻이니,
注+≪창힐편倉頡篇≫에 보인다. 이는 대체로 콩과 곡식이 많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말한 것이고, 〈개돼지가〉 먹고 그것을 도로 뱉어낸다는 뜻은 아니다.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상上〉에 “구체식인식狗彘食人食(개돼지가 사람이 먹을 것을 먹는다.)”이라 하고, 양웅揚雄의 〈촉도부蜀都賦〉에 “糴米肥䐗(씻은 쌀을 먹여 돼지를 살찌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성왕聖王 세상의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