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可偸竊用之也라 毳는 讀爲脆라 史記에 聶政謂嚴仲子曰 屠可以旦夕得甘脆以養親也라하니라
○先謙案 晉語에 其下偸以幸의 韋注에 偸는 苟且也라하니 偸可用은 謂苟且用之猶爲可也라 楊注非라
이 방법은 소규모의 전쟁과 약한 적군에 대해서는 그런대로 사용할 수 있으나
注
양경주楊倞注:그 방법을 훔쳐 사용할 만하다는 것이다. 취毳는 ‘취脆(약하다)’로 읽어야 한다.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에 섭정聶政이 엄중자嚴仲子에게 말하기를 “도가이단석득감취이양친야屠可以旦夕得甘脆以養親也(개 잡는 일로 아침저녁에 달고 부드러운 음식을 얻어 노모를 봉양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선겸안先謙案:≪국어國語≫ 〈진어晉語〉에 “기하투이행其下偸以幸(그 아랫사람은 구차하게 살아가며 자기 안전을 요행히 보전할 것만 도모한다.)”이라 한 곳의 위소韋昭 주에 “투偸는 구차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偸可用은 구차하게 그 방법을 쓰는 것도 그런대로 괜찮다는 것을 이른다.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