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6 使有貴賤之等과 長幼之差와 知愚能不能之分하여
注
下文以仁厚知能盡官職의 知能二字正與此相應하니 是其證이라
故於愚上加賢字하여 而以爲知賢愚能不能之分也니 不知使有二字直貫至智愚能不能之分而止라
그들로 하여금 존귀하고 천한 등급과 나이가 많고 적은 차별과,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의 구분이 있게 하여,
注
○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을 따라 ‘지知’ 아래에 ‘현賢’자가 있다.
왕염손王念孫 : 원각본元刻本에는 ‘현賢’자가 없으니, 이것이 옳다.
‘지智’는 ‘우愚’와 짝이 되고 ‘능能’은 ‘불능不能’과 짝이 되니, ‘현賢’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아래 글 ‘이인후지능진관직以仁厚知能盡官職(어질고 온후한 덕, 지혜와 재능을 관직을 수행하는 데에 모두 사용한다.)’의 ‘지능知能’ 두 자는 곧 이것과 서로 호응하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송본宋本에 ‘현賢’자가 있는 이유는 ‘지知’를 ‘지식知識’의 ‘지知’로 잘못 읽어서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愚’ 위에 ‘현賢’자를 덧붙여 ‘지현우능불능지분知賢愚能不能之分’으로 만들었으니, ‘사유使有’ 두 자가 곧장 ‘지우능불능지분智愚能不能之分’까지 포괄하여 끝난다는 것을 모른 것이다.
만약 ‘지知’를 ‘지식知識’의 ‘지知’로 읽는다면 ‘사유使有’ 두 자와 연속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