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止與大學止於至善之止同意니 言君子之辯之行이 皆不止乎此라
그렇지만 군자가 그것을 변론하지 않는 것은 머물러야 할 곳에 머무르기 위해서이다.
注
‘지止’는 《대학大學》의 “지어지선止於至善(가장 완벽한 경지에 머무른다.)”의 ‘지止’와 같은 뜻이니, 군자의 논변과 행동이 모두 이 정도의 수준에는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해폐편解蔽篇〉에 “그러므로 배운다는 것은 본디 배움을 통해 머물러야 할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마음에 만족하게 느끼는 곳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하였는데, 이곳의 ‘지止’자 뜻과 부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