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欲惡同物이라 欲多而物寡하고 寡則必爭矣리라
注
同物은 謂飮食男女는 人之大欲存焉하고 死亡貧苦는 人之大惡存焉하니 是賢愚同有此情也라
無君上之制하여 各恣其欲이면 則物不能贍이라 故必爭之也라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대상은 누구나 다 같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그 대상은 줄어들고 줄어든다면 반드시 다툼이 생길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동물同物은 음식과 남녀는 사람의 큰 욕구가 존재하고 사망과 빈곤은 사람의 큰 거부감이 존재하는데, 이는 어진 자나 어리석은 자나 모두 동일하게 이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군주와 윗사람의 통제가 없어 저마다 그 욕구를 마음껏 충족하려고 하면 그 물건이 넉넉하지 않을 것이므로 반드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다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