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8 木器不成斲
하고 하고 薄器不成內
하며
注
木不成於雕琢은 不加功也요 瓦不成於器物은 不可用也라 薄器는 竹葦之器라
不成內는 謂有其外形이요 內不可用也라 內는 或爲用이라
禮記曰 竹不成用하고 瓦不成味라하고 鄭云 成은 善也라 竹不可善用은 謂籩無縢也라 味는 當作沬라 沬는 靧也라하니라
○郝懿行曰 內은 與納同하니 古皆以內爲納이라 內者는 入也라 入卽納也니 非內外之內라
注誤라 注云 內或爲用이라하니 用字於義較長이라 檀弓云 竹不成用이라하니라
나무그릇은 잘 깎이지 않았고 오지그릇은 물건을 담는 데에 사용할 수 없고 대오리나 갈대로 만든 기물은 실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注
楊倞注:나무그릇이 조각되지 않은 것은 공을 들이지 않은 것이고 오지그릇이 기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薄器는 대오리나 갈대로 만든 그릇이다.
不成內는 그 겉모양만 있고 속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이른다. 內는 혹시 ‘用’일 수도 있다.
≪禮記≫ 〈檀弓〉에 “竹不成用 瓦不成味(대그릇은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오지그릇은 얼굴을 씻기에 적합하지 않다.)”라 하고, 鄭玄이 “成은 ‘善’의 뜻이다. 대그릇이 사용하기에 좋지 않다는 것은 가장자리가 꿰매지지 않은 것을 이른다. 味는 마땅히 ‘沬’로 되어야 한다. 沬는 얼굴을 씻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郝懿行:內은 ‘納’과 같으니, 옛 문헌에는 모두 ‘內’을 ‘納’의 뜻으로 썼다. 內은 들인다는 뜻이다. 들이는 것은 곧 ‘納’이니, ‘內外’의 內가 아니다.
〈楊氏의〉 주는 잘못되었다. 〈楊氏의〉 주에 “內는 혹시 ‘用’일 수도 있다.”라 하였으니, ‘用’자가 의미상 비교적 더 낫다. ≪禮記≫ 〈檀弓〉에 “竹不成用(대그릇은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이라 하였다.
王念孫:살펴보건대, ‘用’으로 된 것이 옳다. ‘內’는 곧 ‘用’의 잘못이니, 〈楊氏〉 주의 앞 설은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