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8 狹隘褊小하면 則廓之以廣大하고 卑溼重遲貪利하면 則抗之以高志하고
謂謙下 亦謂自卑下如地之下溼然也
方言 憂也
自關而西 凡志而不得이어나 欲而不獲이어나 高而有墜어나 得而中止 皆謂之溼이라하니라
卑溼 謂過謙恭而無禮者
重遲 寬緩也
夫過恭則無威儀하고 寬緩常不及機事하고 貪利則苟得이라 故皆抗之高志也니라
或曰 卑溼 亦謂遲緩也 言遲緩之人 如有하여 不能運動也
○ 盧文弨曰 溼 元刻作濕하고 注憂也 作優也하니라
又卑溼謂過謙恭 舊本作亦謂之過謙恭이라하여일새 今改正하니라
郝懿行曰 卑溼 猶卑下也
韓詩外傳二 作卑攝貪利라하니라
王念孫曰 卑溼 謂志意卑下也
說文注+讀若蟄이라 下入也라하고 論衡氣壽篇曰 兒生하여 號啼之聲 鴻朗高暢者壽하고 嘶喝濕下者夭라하니 是濕爲下也
㙷濕古字通이라
舉也注+見小雅賓之初筵傳 考工記梓人注 士喪禮下篇注 文王世子注
志意卑下 故舉之以高志也
楊注皆失之


마음이 좁고 작으면 넓고 큰 도량으로 확대하고, 비속하고 더디며 이익을 탐하면 원대한 지향으로 격려하고,
양경주楊倞注 : ‘’는 겸손하고 자기를 낮추는 것을 말하고, ‘’ 또한 스스로 낮추기를 마치 땅이 낮아 축축하게 젖은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방언方言》에 “‘’은 ‘’자의 뜻이다.
함곡관函谷關 서쪽 지방에서는 일반적으로 목표를 세웠지만 이루지 못했거나 원했지만 얻지 못했거나 높아졌다가 떨어진다거나 얻었다가 도중에 멈추게 되는 경우를 모두 ‘’이라 말한다.”라고 하였다.
비습卑溼’은 지나치게 겸손하여 예법이 없는 것을 말한다.
중지重遲’는 헐렁하고 이완되었다는 뜻이다.
대체로 지나치게 공손하면 장중한 태도가 없고 헐렁하고 이완되면 항상 시급한 일을 챙기지 못하고 이익을 탐내면 구차하게 얻기 마련이므로 모두 그것을 원대한 지향으로 격려하는 것이다.
혹자는 “‘비습卑溼’도 지완遲緩을 이른다.”라고 하니, 늑장을 부리는 사람은 비습질卑濕疾이 있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노문초盧文弨 : ‘’은 원각본元刻本에 ‘’으로 되어 있고, 양경楊倞 주의 ‘우야憂也’는 ‘우야優也’로 되어 있다.
또 ‘비습위과겸공卑溼謂過謙恭’이 구본舊本에는 ‘역위지과겸공亦謂之過謙恭’으로 되어 잘못되었기에 여기서는 고쳐 바로잡았다.
학의행郝懿行 : ‘비습卑溼’은 ‘비하卑下’와 같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권2에는 ‘비섭탐리卑攝貪利’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 : ‘비습卑溼’은 심지心志가 비속하고 낮은 것을 말한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㙷’은注+〈㙷은〉 읽기를 ‘’자처럼 한다. 아래로 들어가는 뜻이다.”라고 하고, 《논형論衡》 〈기수편氣壽篇〉에 “아이가 태어나 울음소리가 크고 우렁차면 장수하고, 쉰 소리가 나고 가라앉으면 수명이 짧다.[嘶喝濕下者夭]”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은 낮다는 뜻이다.
‘㙷’과 ‘’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은 들어 올린다는 뜻이다.注+시경詩經》 〈소아小雅 빈지초연賓之初筵〉의 과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 재인梓人〉의 주와 《의례儀禮》 〈사상례士喪禮 하편下篇〉의 주와 《예기禮記》 〈문왕세자文王世子〉의 주에 보인다.
심지가 비속하고 낮기 때문에 원대한 지향으로 격려하는 것이다.
양경楊倞의 주는 모두 잘못되었다.


역주
역주1 卑溼之疾 : 지세가 낮고 습하여 생긴 병으로, 일반적으로 풍토병이라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불린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