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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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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鉤有須하고
未詳이라
自齊秦襲 入乎耳 出乎口 鉤有須 皆淺學所未見이라
或曰 鉤有須
丁之曲者爲鉤하고 須與尾皆毛類 是同也
莊子音義云 夫萬物無定形하고 形無定稱이라
在上爲首하고 在下爲尾
世人謂右行曲波爲尾하니 今丁子二字 雖左行曲波 亦是尾也라하니라
○ 俞曰 鉤 疑姁之叚字
說文女部 嫗也라하니라
嫗無須而謂之有須 故曰說之難持者也라하니라
校本婦人啑鉤爲說하여 謂鉤音拘 與須音相近하고 라하니라
案大玄迎 라하고 竝無婦人須出乎口之說이라
且謂鉤與須音近하니 則啑鉤即啑須也라하여 以說此文하니 是爲須有須矣
豈可通乎
今讀鉤爲姁 亦即惠氏之意 而說似較安이라


할미가 수염이 있고,
양경주楊倞注 : 뜻을 알 수 없다.
제진습齊秦襲 입호이入乎耳 출호구出乎口 구유수鉤有須’부터는 모두 나의 얕은 학식으로는 아직 보지 못한 내용이다.
어떤 사람은 “‘구유수鉤有須’는 곧 ‘정자丁子가 꼬리가 있다.[丁子有尾]’는 말과 같다.
’의 구부러진 것이 갈고리 모양이 되고 수염과 꼬리는 모두 털의 부류로서 같은 것이다.
장자음의莊子音義》에 ‘대체로 만물은 일정한 형체가 없고 형체에는 일정한 호칭이 없다.
그저 위에 있는 것은 머리가 되고 아래에 있는 것은 꼬리가 될 뿐이다.’라 하였다.
세상 사람들이 〈서법書法에서 끝이〉 오른쪽으로 구부러지게 쓰는 획을 꼬리라고 말하는데, 지금 ‘’‧‘’ 두 자는 비록 왼쪽으로 구부러졌지만 이 또한 꼬리이다.”라고 하였다.
유월俞樾 : ‘’는 아마도 ‘(할미)’자의 가차자假借字인 것 같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여부女部에 “‘’는 ‘(할미)’와 같다.”라고 하였다.
할미는 수염이 없는데도 수염이 있다고 하였기 때문에 논변으로서 견지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혜동惠棟교본校本에 의하면 《태현경太玄經》의 ‘부인잡구婦人啑鉤’를 인용하여 설명하면서 “‘’자의 음은 로서 ‘’자의 음과 가깝고 ‘잡구啑鉤’란 ‘수출호구須出乎口’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태현경太玄經》 〈〉에 “차사次四는 치마에 저고리가 붙어 있으니 남자는 목주目珠하고 부인은 잡구啑鉤한다.”라고 하였고, 이 부분의 범망范望 주와 온공溫公집주集注에 모두 ‘부인수출호구婦人須出乎口’라는 설이 없다.
혜동惠棟은〉 또 “‘’와 ‘’는 음이 서로 가까우니 ‘잡구啑鉤’는 곧 ‘잡수啑須’이다.”라고 하면서 이 문구를 설명하였는데, 이는 ‘수유수須有須’가 되는 것이다.
어찌 뜻이 통하겠는가.
지금 ‘’를 ‘’로 읽는 것은 이 또한 혜씨惠氏의 뜻이긴 하나 이 설만은 비교적 타당한 것 같다.


역주
역주1 丁子有尾 : 《莊子》 〈天下篇〉에 나온다. ‘丁子’는 본디 莊周의 고국 楚나라에서 두꺼비를 지칭하는 토속어로, “두꺼비가 꼬리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丁’과 ‘子’의 형태가 꼬리 부분인 끝이 갈고리처럼 구부러졌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역주2 (越)[樾] : 저본에는 ‘越’로 되어 있으나, 인명의 오자이므로 ‘樾’로 바로잡았다. 이하도 같다.
역주3 惠氏棟 : 淸나라 經學家 惠棟(1697~1758)을 말한다. 江蘇 吳縣 사람으로, 자는 定宇이며 학자들이 小紅豆先生이라 불렀다. 惠士奇의 아들이다. 《易漢學》‧《周易述》‧《易例》 등 《周易》과 관련된 저술 3종이 있고, 《九經古義》‧《明堂大道錄》‧《後漢書補注》‧《太上感應篇注》‧《山海經訓纂》‧《松崖文鈔》 등을 저술하였다.
역주4 大玄經 : 太玄經. 漢나라 楊雄(B.C. 53~A.D. 18)이 《周易》을 본떠 저술한 것으로, 모두 10권이다. 道家‧陰陽家‧儒家 등 3家의 이론을 혼합하였다.
역주5 啑鉤者 須出乎口也 : 뜻이 모호하여 번역문에서 원문만 노출하였다.
역주6 次四……婦人啑鉤 : 次四는 卦爻이고 나머지는 卦辭이다. 范望의 주에 “四는 金으로 水의 어미이다. 어미와 자식이 서로 보살피는 것이 웃옷과 치마가 서로 돕는 것과 같다. 물속의 金이므로 진주가 되고, 쇠이면서 陰이니 굽은 갈고리의 상이다. 四는 小女가 되고 金은 강하므로 남자를 칭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目珠와 啑鉤는 그 설명이 모호하여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다.
역주7 范望及溫公集注 : 范望은 晉나라 사람으로, 《太玄經解》를 저술하였다. 생몰년 등 인적사항은 알 수 없다. 溫公은 宋나라 司馬光(1019~1086)의 봉호인 溫國公의 약칭이다. 陝州 夏縣 사람으로, 자는 君實이다. 저술로는 《資治通鑑》이 유명하다. 集注는 許翰(?~1133)과 함께 편찬한 《太玄經集解》를 말한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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