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국가를 세우는 것에 관해 그 견해를 천명하였다. 국가를 다스릴 때는 마땅히 후대 군주의 이상적인 통치제도를 본받아야 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정사를 공평하게 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예의禮義를 중시하고 유자儒者를 공경하며, 현자賢者를 존중하고 유능한 자를 임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경제에 있어서는 합리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농업생산을 중시할 것을 주장하였다. 아울러 군자가 국가를 다스려야 나라가 안정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천하를 통일하는 왕자가 되기 위해서는 민심을 얻어야 하고 무력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라고 하였다.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 대답은 이렇다. 현자賢者나 유능한 사람에 대해서는 순서를 기다릴 것 없이 파격적으로 등용하고
注
양경주楊倞注:관직 등급의 순서를 따르지 않기를 〈은 고종殷 高宗이〉 부열傅說을 〈부암傅巖의〉 담 쌓는 노동자 속에서 일으켜 재상으로 삼은 경우처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