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將은 去也라 言以讒言相退送이라 或曰 將將은 讀爲鏘鏘이라하니 進貌라
○郝懿行曰 將者
는 大也
라 逸詩云
이라하니 此言道德純備之人
이 讒口方張
하여 不能用也
라
王念孫曰 楊後說에 讀將將爲鏘鏘이 是也나 而云進貌라하니 則古無此訓이라 余謂將將은 集聚之貌也라
周頌執競篇에 磬筦將將의 毛傳曰 將將은 集也라하니 然則讒口將將은 亦謂讒言之交集也라
小雅十月篇에 讒口囂囂의 箋云 囂囂는 衆多貌라하니 義亦與將將同이라
도덕이 순결하고 완전하건만 참소하는 입들이 떠들어대니
注
양경주楊倞注:장將은 떠나간다는 뜻이다. 참소하는 말로 인해 서로 물러나 멀리 간다는 말이다. 혹자는 “장장將將은 ‘장장鏘鏘’으로 읽어야 한다.”라 하였으니, 나아가는 모양이다.
○학의행郝懿行:장將이란 크다는 뜻이다. 일시逸詩에 “여상설지장장如霜雪之將將(서리와 눈 두루 내리는 것과 같네.)”이라 하였으니, 여기서는 도덕이 순결하고 완전한 사람이 참소하는 말들이 떠들어댐으로 인해 쓰이지 못한다는 말이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의 나중 설에 장장將將을 ‘장장鏘鏘’으로 읽어야 한다고 한 것이 옳으나, 이것을 ‘나아가는 모양’이라고 하였으니 옛날에 〈장장鏘鏘에는〉 이 뜻은 없다. 나의 생각에는 장장將將은 모인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주송周頌 집경편執競篇〉에 “경관장장磬筦將將(경쇠와 피리 소리 떠들썩하네.)”이라 한 곳의 〈모전毛傳〉에 “장장將將은 모인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그렇다면 참구장장讒口將將은 이 또한 참소하는 말들이 뒤섞여 모이는 것을 이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시월편十月篇〉에 “참구효효讒口囂囂(참소하는 입들이 시끄럽다네.)”라 한 곳의 정현鄭玄 전箋에 “효효囂囂는 매우 많은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뜻 또한 ‘장장將將’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