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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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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6-39 成名況乎諸侯하여 莫不願以爲臣이라
比也 言其所成之名 比況於人 莫與爲偶 故諸侯莫不願得以爲臣이라
或曰 旣成名之後 則王者之輔佐也 況諸侯莫不願得以爲臣乎 未知其賢이면 則無國能容也라하니라
或曰 況 猶益也라하니 國語 驪姬曰 衆況厚之라하다하니라
○盧文弨曰 成名句 卽上文王公不能與之爭名이라 注宂而未當이라
郝懿行曰 況 古作兄하니 其訓滋也 益也注+讀上聲이라
此言聖人之名有所埤益增長於諸侯 故莫不願得以爲臣也 儒效篇亦有此言이라 楊注不得其解
王引之曰 成名況乎下有脫文이나 不可考 楊注非 儒效篇願下有得字 彼文因此而衍하니 則此文當有得字也注+宋龔本有
非相篇婦人莫不願得以爲夫하고 處女莫不願得以爲士라하여 文義正與此同이라 據楊注亦當有得字
兪樾曰 楊注讀諸侯莫不願以爲臣作一句하니 則成名況乎四字文不成義하고
又載或說하여 以況乎屬下句하니 則成名二字更不成義하여 皆非也 此當以成名況乎諸侯爲句 成與盛通이라
周易繫辭傳成象之謂乾이라하니 蜀才本成作盛하고 史記封禪書主祠成山이라하니 漢書郊祀志 成作盛이라
然則成名猶盛名也 況者 賜也 言以盛名爲諸侯賜也 大賢所至 莫不以爲榮幸하니 若受其賜然이라
漢書灌夫傳 將軍迺肯幸臨하여 況魏其侯라하니 卽此況字之義


그들의 명성이 제후에게 보탬이 되므로 제후들이 자기의 신하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없다.
양경주楊倞注은 견준다는 뜻이다. 그가 이룬 명성을 일반인과 견줘볼 때 필적할 만한 대상이 없기 때문에 제후들이 그를 얻어 자기의 신하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혹자는 “이미 명성을 이룬 뒤에는 성왕을 보좌할 인물이다. 게다가 제후들이 그를 얻어 자기 신하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자가 없는 경우이겠는가. 하지만 그가 현능한 줄을 모르면 그를 능히 수용할 나라가 없다.”라 하였다.
혹자는 “은 ‘(더하다)’과 같은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국어國語≫ 〈진어晉語〉에 “여희驪姬가 말하기를 ‘중황후지衆況厚之(민중이 더욱 후덕하게 생각할 것이다.)’라 했다.”라고 하였다.
노문초盧文弨:‘성명成名’ 구는 곧 윗글의 ‘천자나 제후가 그들과 명성을 다툴 수 없다.’고 한 명성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번잡하여 타당하지 않다.
학의행郝懿行은 옛날에는 ‘’으로 썼는데, 그 뜻은 ‘(불어나다)’, ‘(더하다)’, ‘(자라다)’이다.注+은〉 상성上聲으로 읽는다.
여기서는 성인의 명성이 제후에게 보탬이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를 얻어 자기 신하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유효편儒效篇〉에도 이와 같은 말이 있는데, 양씨楊氏의 주는 제대로 풀이하지 못했다.
왕인지王引之:‘성명황호成名況乎’ 밑에 빠진 글이 있을 것이나 알 길이 없으니,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유효편儒效篇〉에는 ‘’ 밑에 ‘’자가 있다. 저곳의 글은 여기의 글로 인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니, 이로 보면 여기 글에 마땅히 ‘’자가 있어야 한다.注+송 공사설본宋 龔士卨本에도 〈‘’ 밑에 ‘’자가〉 있다.
비상편非相篇〉에 “부인막불원득이위부 처녀막불원득이위사婦人莫不願得以爲夫 處女莫不願得以爲士(부인은 이런 사람을 얻어 지아비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없고 아가씨는 이런 사람을 얻어 연인으로 삼기를 원하지 않는 이가 없다.)”라고 하여 글 뜻이 정확히 여기의 경우와 같다. 양씨楊氏의 주에 의하더라도 마땅히 ‘’자가 있어야 한다.
유월兪樾양씨楊氏의 주는 ‘제후막불원이위신諸侯莫不願以爲臣’을 하나의 문구로 읽었는데, 이렇게 되면 ‘성명황호成名況乎’ 4자가 글 뜻이 이뤄지지 않고,
또 혹자의 설을 실어 ‘황호況乎’를 아래 구에 붙였는데, 이렇게 되면 ‘성명成名’ 두 자가 또 뜻이 이뤄지지 않아 모두 틀렸다. 여기는 마땅히 ‘성명황호제후成名況乎諸侯’로 구가 되어야 하니 ‘’과 ‘’은 통용한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성상지위건成象之謂乾(물상物象을 생성하는 것을 이라 이른다.)”이라 하였는데 촉재본蜀才本에 ‘’이 ‘’으로 되어 있고.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에 “일주사성산日主祠成山(일주日主에 대해서는 성산成山에서 제사 지낸다.)”이라 하였는데 ≪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에 ‘’이 ‘’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성명成名’은 ‘성명盛名’과 같은 것이다. 이란 은혜를 끼친다는 뜻이니, 그 명성을 가지고 제후 자신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대현大賢이 찾아오는 곳에는 영광으로 여기지 않는 이가 없으니, 마치 그 은혜를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서漢書≫ 〈관부전灌夫傳〉에 “장군내긍행림 황위기후將軍迺肯幸臨 況魏其侯(장군께서 뜻밖에 왕림하신다면 위기후魏其侯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입니다.)”라 하였으니, 곧 이 ‘’자의 뜻이다.


역주
역주1 (曰)[日] : 저본에는 ‘曰’로 되어 있으나, ≪史記≫에 의거하여 ‘日’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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