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7 和鸞之聲
은 步中武象
하고 中韶護
는 以養耳
라
注
升車則馬動하고 馬動則鸞鳴하고 鸞鳴則和應하니 皆所以爲行節也라 許愼曰 和取其敬하고 鸞以象鳥之聲이라하니라
武象韶護는 皆樂名이라 騶는 當爲趨라 步는 謂車緩行하고 趨는 謂車速行이라
周禮大馭云 凡馭路
에 行以
하고 趨以
하여 以鸞和爲節
이라하고 鄭云 行
은 謂
하고 趨
는 謂路門至
也
라하니라
화령和鈴‧난령鸞鈴이 울리는 소리는 수레가 느리게 갈 때는 무武‧상象의 가락에 들어맞고 빨리 갈 때는 소韶‧호護의 가락에 들어맞는 것은 그것으로 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이다.
注
양경주楊倞注:화령和鈴‧난령鸞鈴은 모두 수레 위의 방울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난재형鸞在衡 화재식전和在軾前(난령鸞鈴은 가로대에 있고 화령和鈴은 가로대의 앞에 있다.)”이라 하였다.
사람이 수레에 오르면 말이 움직이고 말이 움직이면 난령鸞鈴이 울리고 난령鸞鈴이 울리면 화령和鈴이 그에 호응하니, 모두 수레가 길을 가는 규칙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허신許愼이 “화령和鈴은 그 경건한 의미를 취하고 난령鸞鈴은 난조鸞鳥의 소리를 상징한다.”라고 하였다.
무武‧상象과 소韶‧호護는 모두 악곡의 이름이다. 추騶는 마땅히 ‘추趨’로 되어야 한다. 보步는 수레가 느리게 가는 것을 이르고, 추趨는 수레가 빨리 가는 것을 이른다.
≪주례周禮≫ 〈대어大馭〉에 “범어로凡馭路 행이사하行以肆夏 추이채제趨以采齊 이난화위절以鸞和爲節(대체로 왕의 옥로玉路를 몰 때 느리게 갈 때는 사하肆夏를 따르고 빨리 갈 때는 채제采齊를 따라 난령鸞鈴과 화령和鈴이 울리는 소리로 규칙을 삼는다.)”이라 하고, 정현鄭玄은 “항行은 대침大寢에서 노문路門까지 가는 것을 이르고, 추趨는 노문路門에서 응문應門까지 가는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