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7 南海則有羽翮齒革
焉
이나 然而中國得而
之
하며
注
翮
은 大鳥羽
라 齒
는 象齒
라 革
은 犀兕之革
이라 曾靑
은 銅之精
으로 可繢畫及化黃金者
니 出
라
丹干은 丹砂也니 蓋一名丹干이라 干은 讀爲矸이니 胡旦反이라 或曰 丹은 丹砂也며 干은 當爲玕이라하니라
爾雅亦云 西北方之美者
는 有
琳琅玕焉
이라하니 皆出西方
이어늘 此云南方者
는 蓋南方亦有也
라
○王念孫曰 楊前說以丹干爲丹砂는 未知是否요 後說以干爲琅玕은 非也라
琅玕不得但謂之玕이라 正論篇云 加之以丹矸하고 重之以曾靑하며 犀象以爲樹하고 琅玕龍玆華覲以爲實이라하니
丹矸卽丹干也라 旣言丹矸하고 又言琅玕하니 則丹干之干非琅玕明矣라
남해南海에는 깃털‧상아‧무소가죽‧증청曾靑‧단사丹砂가 나오지만 중국이 그것을 얻어 재물과 보배로 삼을 수 있으며,
注
양경주楊倞注:핵翮은 큰 새의 깃이다. 치齒는 코끼리의 이빨이다. 혁革은 무소의 가죽이다. 증청曾靑은 구리를 정제한 것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황금을 용해할 수 있는 것이니, 촉산蜀山과 월수越巂에서 나온다.
단안丹干은 단사丹砂니, 그 다른 이름이 단안丹干이다. 간干은 ‘안矸’으로 간주해 읽어야 하니, 그 음은 호胡와 단旦의 반절反切이다. 혹자는 “단丹은 단사丹砂이며, 간干은 마땅히 간玕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상서尙書≫ 〈우공禹貢〉 “옹주구임낭간雍州球琳琅玕(옹야雍州에서 〈바치는 공물은〉 구球와 임琳과 낭간琅玕이다.)”의 공안국孔安國의 전傳에 “〈낭간琅玕은〉 돌인데 옥과 비슷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아爾雅≫에도 “서북방의 아름다운 것으로는 구璆와 임琳과 낭간琅玕이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들은 모두 서쪽 지방에서 나오는 것인데, 여기에 남방이라고 한 것은 그것이 남방에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왕염손王念孫:단간丹干을 단사丹砂라고 한 양씨楊氏의 앞 설은 과연 옳은지 모르겠고 간干을 낭간琅玕이라고 한 뒤의 설은 틀렸다.
낭간琅玕은 간玕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 〈정론편正論篇〉에 “가지이단안 중지이증청 서상이위수 낭간룡자화근이위실加之以丹矸 重之以曾靑 犀象以爲樹 琅玕龍玆華覲以爲實(〈관을〉 주사朱砂로 바르고 증청曾靑으로 장식하며 〈무덤 속을〉 무소뿔과 상아로 조각하여 나무를 만들고 낭간琅玕‧용자龍玆‧화근華覲으로 그 나무의 열매를 만들었다.)”이라고 하였으니,
‘단간丹矸’은 곧 ‘단간丹干’이다. 이미 ‘단간丹矸’을 말하고 또 ‘낭간琅玕’을 말했으니, ‘단간丹干’의 간干이 낭간琅玕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