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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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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107 南海則有羽翮齒革이나 然而中國得而하며
大鳥羽 象齒 犀兕之革이라 曾靑 銅之精으로 可繢畫及化黃金者
丹干 丹砂也 蓋一名丹干이라 讀爲矸이니 胡旦反이라 或曰 丹 丹砂也 當爲玕이라하니라
尙書禹貢雍州球琳琅玕 孔云 石而似玉者라하니라
爾雅亦云 西北方之美者琳琅玕焉이라하니 皆出西方이어늘 此云南方者 蓋南方亦有也
○王念孫曰 楊前說以丹干爲丹砂 未知是否 後說以干爲琅玕 非也
琅玕不得但謂之玕이라 正論篇云 加之以丹矸하고 重之以曾靑하며 犀象以爲樹하고 琅玕龍玆華覲以爲實이라하니
丹矸卽丹干也 旣言丹矸하고 又言琅玕하니 則丹干之干非琅玕明矣


남해南海에는 깃털‧상아‧무소가죽‧증청曾靑단사丹砂가 나오지만 중국이 그것을 얻어 재물과 보배로 삼을 수 있으며,
양경주楊倞注은 큰 새의 깃이다. 는 코끼리의 이빨이다. 은 무소의 가죽이다. 증청曾靑은 구리를 정제한 것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황금을 용해할 수 있는 것이니, 촉산蜀山월수越巂에서 나온다.
단안丹干단사丹砂니, 그 다른 이름이 단안丹干이다. 은 ‘’으로 간주해 읽어야 하니, 그 음은 반절反切이다. 혹자는 “단사丹砂이며, 은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상서尙書≫ 〈우공禹貢〉 “옹주구임낭간雍州球琳琅玕(옹야雍州에서 〈바치는 공물은〉 낭간琅玕이다.)”의 공안국孔安國에 “〈낭간琅玕은〉 돌인데 옥과 비슷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아爾雅≫에도 “서북방의 아름다운 것으로는 낭간琅玕이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들은 모두 서쪽 지방에서 나오는 것인데, 여기에 남방이라고 한 것은 그것이 남방에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왕염손王念孫단간丹干단사丹砂라고 한 양씨楊氏의 앞 설은 과연 옳은지 모르겠고 낭간琅玕이라고 한 뒤의 설은 틀렸다.
낭간琅玕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 〈정론편正論篇〉에 “가지이단안 중지이증청 서상이위수 낭간룡자화근이위실加之以丹矸 重之以曾靑 犀象以爲樹 琅玕龍玆華覲以爲實(〈관을〉 주사朱砂로 바르고 증청曾靑으로 장식하며 〈무덤 속을〉 무소뿔과 상아로 조각하여 나무를 만들고 낭간琅玕용자龍玆화근華覲으로 그 나무의 열매를 만들었다.)”이라고 하였으니,
단간丹矸’은 곧 ‘단간丹干’이다. 이미 ‘단간丹矸’을 말하고 또 ‘낭간琅玕’을 말했으니, ‘단간丹干’의 낭간琅玕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역주
역주1 曾靑 : 銅綠‧銅靑이라고도 하는데, 탄산구리라는 설도 있다. 구리의 화합물로, 색깔이 푸르며 그림을 그리는 물감이나 황금을 용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중국 四川省 西昌 일대에서 생산된다. 曾은 ‘層’과 같다. 이 구리의 푸른색이 층을 이루면서 생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주2 丹干 : 丹矸과 같다. 丹砂‧硃砂‧辰沙‧硫化汞(황화수은)이라고도 한다. 붉은색의 물감이나 약재로 사용할 수 있다.
역주3 : 여기서는 財寶의 약칭으로, 재물과 보배라는 뜻이다.
역주4 蜀山越巂 : 蜀山은 지금의 四川省에 있는 산 이름이고, 越巂는 지금의 雲南省에 속해 있던 郡 이름이다.
역주5 (球)[璆] : 저본에는 ‘球’로 되어 있으나, ≪爾雅≫ 〈八陵〉에 의거하여 ‘璆’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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