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郝懿行曰 將將은 大也라 四句皆逸詩니 其義今不可知라 玩荀子之意컨대 方說禮所以正國하여 而卽引詩하고 又申之云此之謂也라하니
然則此蓋言禮廣大體備하여 如霜雪之無不周徧하고 如日月之無不照臨하여 爲禮則禮存而國存하고 不爲禮則禮亡而國亦亡이라
荀引詩之意蓋如此라 楊注斷上二句爲逸詩하니 則語意不融貫이라
先謙案
讒口將將
에 王氏念孫
이 引周頌執競傳
의 將將
은 集也
하니 此義當同
으로 謂如霜雪交集也
라
≪시경詩經≫에 “서리와 눈 엄정해 사심 없듯이 해와 달 밝게 비춰 어둠 없듯이
注
○학의행郝懿行:장장將將은 크다는 뜻이다. 네 구는 모두 일시逸詩이니 그 뜻은 지금 알 수가 없다. ≪순자荀子≫의 뜻을 음미해보면, 지금 바로 예의禮義가 국가를 바로잡는 것에 관해 설명하면서 곧 ≪시경詩經≫을 인용하고 또 거듭하여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여기서는 대체로 “예의禮義는 광대하고 완비하여 서리와 눈이 두루 내리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고 해와 달이 비추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아서, 예의禮義를 행하면 예의禮義가 보존되어 국가가 보존되고 예의禮義를 행하지 않으면 예의禮義가 없어져 국가도 멸망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순자荀子≫에 인용한 ≪시경詩經≫의 뜻은 대체로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런데 양씨楊氏의 주는 위의 두 문구를 끊어 일시逸詩라고 하였으니, 이렇게 하면 말뜻이 연결되지 않는다.
선겸안先謙案:〈부편賦篇〉의 ‘참구장장讒口將將’에 왕염손王念孫이 ≪시경詩經≫ 〈주송 집경周頌 執競〉에 보이는 〈모전毛傳〉의 “장장將將은 모여든다는 뜻이다.”라고 한 것을 인용하였으니, 이곳의 뜻도 당연히 그와 동일한 것으로, 서리와 눈이 뒤섞여 쌓인 것과 같은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