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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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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1-87 詩云 如霜雪之이요 如日月之光明이라
○郝懿行曰 將將 大也 四句皆逸詩 其義今不可知 玩荀子之意컨대 方說禮所以正國하여 而卽引詩하고 又申之云此之謂也라하니
然則此蓋言禮廣大體備하여 如霜雪之無不周徧하고 如日月之無不照臨하여 爲禮則禮存而國存하고 不爲禮則禮亡而國亦亡이라
荀引詩之意蓋如此 楊注斷上二句爲逸詩하니 則語意不融貫이라
先謙案讒口將將 王氏念孫 引周頌執競傳 將將 集也하니 此義當同으로 謂如霜雪交集也


시경詩經≫에 “서리와 눈 엄정해 사심 없듯이 해와 달 밝게 비춰 어둠 없듯이
양경주楊倞注일시逸詩이다.
학의행郝懿行장장將將은 크다는 뜻이다. 네 구는 모두 일시逸詩이니 그 뜻은 지금 알 수가 없다. ≪순자荀子≫의 뜻을 음미해보면, 지금 바로 예의禮義가 국가를 바로잡는 것에 관해 설명하면서 곧 ≪시경詩經≫을 인용하고 또 거듭하여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여기서는 대체로 “예의禮義는 광대하고 완비하여 서리와 눈이 두루 내리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고 해와 달이 비추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아서, 예의禮義를 행하면 예의禮義가 보존되어 국가가 보존되고 예의禮義를 행하지 않으면 예의禮義가 없어져 국가도 멸망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순자荀子≫에 인용한 ≪시경詩經≫의 뜻은 대체로 이와 같을 것이다. 그런데 양씨楊氏의 주는 위의 두 문구를 끊어 일시逸詩라고 하였으니, 이렇게 하면 말뜻이 연결되지 않는다.
선겸안先謙案:〈부편賦篇〉의 ‘참구장장讒口將將’에 왕염손王念孫이 ≪시경詩經≫ 〈주송 집경周頌 執競〉에 보이는 〈모전毛傳〉의 “장장將將은 모여든다는 뜻이다.”라고 한 것을 인용하였으니, 이곳의 뜻도 당연히 그와 동일한 것으로, 서리와 눈이 뒤섞여 쌓인 것과 같은 것을 이른다.


역주
역주1 將將 : 엄정하고 스산한 모양으로, 禮義 제도가 사심 없이 공정함을 형용한 말이라는 張覺의 설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2 逸詩 : ≪詩經≫에 수록되지 않은 고대의 詩歌를 가리킨다.
역주3 (成相)[] : 成相篇은 賦篇의 잘못이므로 바로잡았다. 이는 ≪荀子≫의 두 편명으로, 〈成相篇〉은 제25편이고 〈賦篇〉은 제26편인데, ‘讒口將將’ 등의 내용은 〈賦篇〉에 들어 있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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