飢而欲食하고 寒而欲煖하고 勞而欲息하며 好利而惡害라
是人之所生而有也라 是無待而然者也니 是禹桀之所同也라
目辨白黑美惡하고 耳辨聲音淸濁하고 口辨酸鹹甘苦하고 鼻辨芬芳腥臊하며 骨體膚理辨寒暑疾養이라
배고프면 먹고 싶고, 추우면 따뜻하고 싶고, 피곤하면 쉬고 싶으며,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한다.
이것은 사람이 태어날 적에 지닌 본성으로서 어떤 외적인 영향 없이 자연적으로 그런 것이니, 우禹나 걸桀도 마찬가지이다.
눈은 흰색 검은색과 아름답고 추한 모양을 분별하고, 귀는 소리의 청탁淸濁을 분별하고, 입은 시고 짜고 달고 쓴 맛을 분별하고, 코는 향기와 비린내를 분별하며, 신체와 피부로는 추위와 더위, 아프고 가려운 것을 분별한다.
注
양경주楊倞注 : ‘부리膚理’는 살과 피부의 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