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勢同而知異하여 行私而無禍하고 縱欲而不窮이면 則民心奮而不可說也라
注
禍은 患也라 窮은 極也라 奮은 謂起而爭競也라 說은 讀爲悅이라 若縱其性情而無分이면 則民心奮起爭競而不可悅服也라
권세는 서로 같더라도 지혜가 달라 〈간교한 자가〉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데도 화를 당하지 않고 사욕私欲을 함부로 부리는데도 궁지에 몰리지 않는다면 민심이 들고일어나 〈이익을 다투더라도 그들을〉 흔쾌히 복종시킬 수 없다.
注
양경주楊倞注:화禍은 ‘환患’의 뜻이고, 궁窮은 ‘극極(다하다)’의 뜻이다. 분奮은 일어나 경쟁하는 것을 이른다. 열說은 ‘열悅’로 읽어야 한다. 만약 그 본성의 욕구대로 방임하고 등급 명분의 제한이 없다면 민심이 들고일어나 이익을 다투더라도 그들을 흔쾌히 복종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