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重說長其尾而銳其剽라 趙는 讀爲掉라 掉繚는 長貌니 言箴尾掉而繚也라 掉는 徒弔反라
○郝懿行曰 趙之爲言은 超也라 穆天子傳에 天子北征趙行의 郭注에 趙는 猶超騰이라하니 是也라
趙繚摇掉
는 之字
니 今時俗語
에 猶以摇掉爲趙繚也
라
이것은 머리가 날카로워 걸린 게 없고 꼬리는 하늘대는 그것 아닌가?
注
양경주楊倞注:그 꼬리가 길고 그 끝은 날카롭다는 것을 거듭 말한 것이다. 조趙는 ‘도掉’로 읽어야 한다. 도료掉繚는 기다란 모양이니, 바늘 끝에 〈붙은 실오리가〉 하늘대며 〈솔기를〉 감치는 것을 말한다. 도掉는 〈음이〉 도徒와 조弔의 반절이다.
○학의행郝懿行:조趙라는 말은 뛴다는 뜻이다. ≪목천자전穆天子傳≫에 “천자북정조행天子北征趙行(천자가 북방으로 가면서 달려갔다.)”이라 한 곳의 곽박郭璞의 주에 “조趙는 달려간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그것이 옳다.
조료趙繚와 요도摇掉(하늘거리다)는 첩운疊韻으로 된 글자이니, 지금 세속의 말에서 ‘요도摇掉’를 ‘조료趙繚’라 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