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14 天子諸侯子十九而冠하고 冠而聽治하니 其教至也라
注
雖人君之子라도 猶年長而冠하고 冠而後聽其政治하여 以明教至然後治事하고 不敢輕易라
○郝懿行曰 天子諸侯子十九而冠者 異於常人은 由其生質本異하고 其教又至라 故能爾也라
傳謂國君十五生子하되 冠而生子 禮也라하여늘 於時魯侯年才十二니 則太早矣라 荀子所言은 當是古法이라
천자와 제후의 아들은 19세에 관례冠禮를 거행하고 관례冠禮를 거행한 뒤에 정사를 다스리니, 이것은 그들이 받은 교육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注
양경주楊倞注:19세에 관례冠禮를 거행하였으니, 일반 신하보다 한 해가 앞선다.
비록 군주의 아들이라 하더라도 오히려 나이가 장성한 뒤에 관례冠禮를 거행하고 관례冠禮를 거행한 뒤에 정치를 처리함으로써 매우 좋은 교육을 받은 다음에 일을 처리하고 감히 함부로 쉽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일반인과 달리 천자와 제후의 아들은 19세에 관례冠禮를 거행하는 것은 태어난 자질이 본디 다르고 교육을 받은 것도 충분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9년에 “한 국가의 군주는 15세에 자식을 낳되 관례冠禮를 거행한 뒤에 자식을 낳는 것이 예법이다.”라 하였는데, 이 당시 노魯 양공襄公의 나이는 겨우 12세였으니, 너무 빠르다. ≪순자荀子≫에 말한 것은 분명히 옛 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