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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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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3-103 繁弱鉅黍 古之良弓也
繁弱 之弓이라 左傳曰 封父之繁弱이라하니라
鉅與拒同이라 黍當爲來 史記蘇秦說韓王曰 谿子少府時力距來라하여늘 司馬貞云 言弓弩埶勁하여 足以拒於來敵也라하니라
○郝懿行曰 性惡篇末自繁弱鉅黍以下 皆言身有美質이라도 亦須師友而成이라
然則性質本惡이라도 必資師友切劘而善 其意自明矣 然亦可知性善性惡 皆執一偏而言이니 若就渾全而論하면 自當善惡竝存이라
王念孫曰 案作鉅黍者是하니 說見史記蘇秦傳이라


번약繁弱거서鉅黍는 옛날의 좋은 활이다.
양경주楊倞注번약繁弱봉보封父의 활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정공定公 4년에 “봉보封父번약繁弱을 〈주었다.〉”라 하였다.
는 ‘’와 같다. 는 마땅히 ‘’로 되어야 한다.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에 소진蘇秦한왕韓王을 설득하기를 “계자谿子소부少府시력時力거래距來가 〈있다.〉”라 하였는데, 〈거래距來에 대해〉 사마정司馬貞이 “궁노弓弩는 힘이 강하여 충분히 쳐들어오는 적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성악편性惡篇〉 끝부분의 ‘번약거서繁弱鉅黍’ 이하부터는 모두 자기가 좋은 자질을 지녔더라도 반드시 스승과 벗을 통해 감화되고 익숙해져야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였다.
그렇다면 본성과 자질이 본디 악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스승과 벗을 통해 갈고 닦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뜻이 자명하다.그러나 또 본성이 선하다느니 악하다느니 하는 것들은 모두 한쪽만을 고집하여 말한 것임을 알 수 있으니, 만약 전체적인 시각으로 논한다면 당연히 〈본성 속에〉 이 함께 존재한다.
이 때문에 공자孔子가 본성에 관해 말할 때 오직 서로 가깝다고만 말했으니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습관이 다름으로 인해〉 서로 멀어진다고 말했으니 선과 악이 구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뭇사람의 말이 혼란스러울 때는 성인聖人의 말씀으로 기준을 삼는다.[羣言淆亂衷諸聖]”고 하였다.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거서鉅黍’로 되어 있는 것이 옳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에 보인다.


역주
역주1 封父(보) : 夏나라 때의 제후이다.
역주2 漸靡 : 조금씩 젖어들어 감화되고 끊임없이 익혀 숙달이 된다는 뜻이다. ‘靡’는 선을 쌓고 익힌다는 積習의 뜻이다. 아래에 보이는 것도 같다.
역주3 孔子語性……又言相遠 : ≪論語≫ 〈陽貨〉에 孔子가 “사람의 본성은 서로 가깝지만 습관이 다름으로 인해 서로 멀어진다.[性相近也 習相遠也]”라고 하였다.
역주4 羣言淆亂衷諸聖 : 漢나라 揚雄이 한 말로, ≪揚子法言≫ 권2에 보인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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