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3년에 “
가이항총可以亢寵(많은 총애를 받을 수 있다.)”이라 한 곳의
두예杜預 주에 “
항亢은 ‘
극極’의 뜻이다.”라 하고, ≪
한서漢書≫ 〈
오행지五行志〉에 “
벙혁항극兵革抗極(군대를 거느리고 크게 성공하였다.)”이라 하였으니, ‘
항亢’‧‘
항抗’‧‘
항伉’이 글자는 다르지만 그 뜻은 같다.
注+≪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환공桓公 9년의 “항제후지례伉諸侯之禮(제후의 예를 위반하였다.)”와,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환공桓公 18년의 “이부인지항以夫人之伉(부인이 교만하였기 때문이다.)”이라고 〈한 ‘항伉’에 대해〉 ≪경전석문經典釋文≫에 모두 “항伉은 본디 ‘항亢’으로 되어 있기도 한다.”라고 하였고, ≪논어論語≫의 ‘진항陳亢’이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진항陳伉’으로 되어 있다. ≪사기史記≫ 〈화식전貨殖傳〉의 “국군무불분정여지항례國君無不分庭與之抗禮(제후국의 군주가 궁정에 나누어 앉아 그와 대등한 예를 취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가 ≪한서漢書≫에는 ‘항抗’이 ‘항亢’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