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1 選賢良
하고 擧篤敬
하며 興孝
하고 收孤寡
하며 補貧窮
이라 如是
면 則庶人安政矣
리라
庶人安政 然後君子安位
리라 傳曰
라하니 此之謂也
라
故君人者 欲安이면 則莫若平政愛民矣요 欲榮이면 則莫若隆禮敬士矣며 欲立功名이면 則莫若尙賢使能矣리라
是君人者之
也
라 三節者當
이면 則其餘莫不當矣
리라 三節者不當
이면 則其餘雖曲當
이라도 猶將無益也
니라
注
○盧文弨曰 猶는 元刻作由하니 與猶同이라 先謙案 群書治要作由라
덕과 재능이 있는 사람을 골라 쓰고 독실하고 신중한 사람을 끌어올리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손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고아와 과부를 거두어 보살피며,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을 도와준다. 이와 같이 한다면 일반 백성들이 정사에 편안할 것이다.
백성들이 정사에 편안한 뒤에야 군자도 그 자리에서 편안할 것이다. 전해오는 말에 “군주란 배이고 백성이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그 물이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백성의 군주로 있는 사람이, 편안하기를 바란다면 정사를 잘 처리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고, 영예롭기를 바란다면 예의禮義를 높이고 사류士類를 공경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으며, 업적과 명망을 세우기를 바란다면 덕 있는 사람을 존중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부리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이 군주로 있는 자가 취해야 할 큰 원칙이다. 이 세 가지 원칙이 합당하게 행해진다면 그 나머지는 합당하게 행해지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 반면에 이 세 가지 원칙이 합당하게 행해지지 않는다면 그 나머지가 비록 자잘하게 모두 합당하게 행해지더라도 여전히 별다른 도움이 될 게 없다.
注
양경주楊倞注:곡당曲當은 잗단 일들이 모두 합당하게 행해진 것을 이른다. 당當은 음이 정丁과 랑浪의 반절反切이다.
○노문초盧文弨:유猶는 원각본元刻本에 ‘유由’로 되어 있으니, ‘유猶(오히려)’와 같다. 선겸안先謙案:≪군서치요群書治要≫에는 〈유猶가〉 ‘유由’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