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 詩云 媚玆一人에 應侯順德하니 永言孝思하여 昭哉嗣服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注
詩는 大雅下武之篇이라 一人은 謂君也라 應은 當이라 侯는 維라 服은 事也라
鄭云 媚는 愛라 玆는 此也라 可愛乎武王이 能當此順德은 謂能成其祖考之功也라하고
服은 事也라 明哉武王之嗣行祖考之事는 謂伐紂定天下也라하니라 引此者는 明臣事君이 亦猶武王之繼祖考也라
≪시경詩經≫에 “이 한 사람 무왕武王을 사랑했기에 천하가 순한 덕으로 호응했나니, 무왕武王께선 효심이 아니 끊기어 조상의 업적 환히 계승하셨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대아 하무大雅 下武〉편이다. 일인一人은 군주를 이른다. 응應은 ‘당當’의 뜻이다. 후侯는 ‘유維(어조사)’의 뜻이다. 복服은 ‘사事’의 뜻이다.
정현鄭玄이 “미媚는 ‘애愛’의 뜻이다. 자玆는 ‘차此’의 뜻이다. 사랑스러운 무왕武王이 능히 이 순한 덕에 해당된다는 것은 능히 그 조고祖考의 공을 완성한 것을 이른다.”라 하고,
“복服은 ‘사事’의 뜻이다. 밝으신 무왕武王이 조고祖考의 일을 이어 행했다는 것은 주紂를 정벌하여 천하를 안정시킨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이 시를 인용한 것은 신하로서 군주를 섬기는 것이 또한 무왕武王이 그의 조고祖考의 일을 이어 행한 것과 같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