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上則不能愛下하고 爲下則好非其上이 是人之一必窮也요 鄕則不若하고 偝則謾之 是人之二必窮也요
사람에게 세 가지 반드시 곤경에 빠질 일이 있다.
윗사람이 되어 아랫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고 아랫사람이 되어 윗사람을 비방하길 좋아하는 것이 사람이 반드시 곤경에 빠질 첫 번째 일이고, 상대방을 대면하여 순종치 못하고 뒤돌아서서 비난하는 것이 사람이 반드시 곤경에 빠질 두 번째 일이고,
注
양경주楊倞注 : ‘향鄕’은 ‘향向’으로 읽는다.
‘만謾’은 속이며 비난한다는 뜻이며, 음은 막莫과 간干의 반절反切이다.
○ 선겸안先謙案 : ‘약若’은 ‘순順’자의 뜻이다.
대면했을 때는 순종하지 않고 뒤돌아서면 또 그를 비난하기 때문에 반드시 곤경에 빠지는 것이다.
아래 글에 비로소 일반인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으니, 이 ‘약若’자를 같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