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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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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9-53 大路之素 郊之 喪服之先散 一也
大路 殷祭天車 王者所乘也 未集 不集丹漆也 禮記云 大路素而越席이라하고
又曰 丹漆雕幾之美 素車之乘이라하니라 麻絻 緝麻爲冕이라 所謂大裘而冕이니 不用衮龍之屬也
士喪禮 始死하면 主人散帶垂하되 長三尺이라하니라
史記 作大路之素幬하고 司馬貞曰 幬音稠 謂車蓋素帷 라하니라
○盧文弨曰 注末 舊本 作亦質者也
兪樾曰 楊注 未集 不集丹漆也라하니라 則但言素而其義已足矣 不必言未集이요
且未集二字 義亦未足하니 楊注非也 未字 當爲末이라 素末一事 素集一事
蓋一本作末하고 一本作集이어늘 傳寫誤合之하고 而因改末爲未하여 以曲成其義하니 非荀子原文也
末者 幦之叚字 上文絲末 楊注曰 末 與幦同이라 禮記曰 君羔幦虎犆이라하고 鄭云 覆라하니
然則大路之素末 亦卽素幦耳 大戴記禮三本篇 作素幭하니 幭與幦同이라
荀子 作末之本 與大戴合이라 集者 幬之叚字 集音轉而爲就
詩小旻篇 是用不集 韓詩 作是用不就하니 是也 故得讀爲幬
爾雅釋訓 謂之帳이라하고 釋文曰 幬 本或作𢃖라하니 是幬字或從周聲이라
山海經中山經 暴山 其獸多麋鹿𪊨就라하고 郭注曰 就 雕也라하니라 然則以就爲𢃖 猶以就爲雕矣리라
史記禮書 正作素幬 荀子 作集之本 與史記合이라
先謙案 大戴禮 散麻作散帶하고 孔廣森云 帶 要絰也라하니라
喪禮小斂 主人始絰하되 散垂之하고 旣成服 乃絞
雜記曰 大功以上散帶라하니라 三者皆從質이라 故云一也


大路의 덮개가 〈염색하지 않은〉 흰 천으로 되어 있는 것과 郊祭 때 삼베 緇布冠을 쓰는 것과 喪服에 먼저 흐트러진 끈으로 허리를 두르는 것은 〈태곳적의 소박함과〉 동일하다.
麻冕麻冕
楊倞注大路나라 때 하늘에 제사할 때 사용하는 수레이니, 제왕이 타는 것이다. 未集은 붉은 칠을 이루지 않았다는 뜻이다. ≪禮記≫ 〈禮器〉에 “大路素而越席(大路는 소박하여 왕골 돗자리를 깐다.)”이라 하고,
또 ≪禮記≫ 〈郊特牲〉에 “丹漆雕幾之美 素車之乘(수레에 아름답게 주홍색을 칠하고 문양을 조각하지만 大路는 자연 그대로 꾸밈이 없는 수레이다.)”이라 하였다. 麻絻은 삼실을 짜서 면류관을 만든 것이다. ≪周禮≫의 이른바 ‘大裘而冕(〈천자가 하늘에 제사할 때는〉 큰 갖옷을 입고 삼베 면류관을 쓴다.)’이라는 말이니, 곤룡포 등속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儀禮≫ 〈士喪禮〉에 “始死 主人散帶垂 長三尺(사람이 처음 죽으면 주인은 허리에 두른 腰絰의 남은 부분이 흐트러진 채로 드리워지게 하되 그 길이는 석 자가 되게 한다.)”이라 하였다.
史記≫ 〈禮書〉에는 ‘大路之素幬’로 되어 있고, 司馬貞의 ≪史記索隱≫에 “는 음이 ‘’이다. 수레 덮개가 흰 천으로 된 것이니, 소박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였다.
盧文弨:〈楊氏의〉 주 끝의 〈示質也는〉 옛 판본에 ‘亦質者也’로 되어 있다.
兪樾楊氏의 주에 “未集은 붉은 칠을 이루지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만 말하더라도 그 뜻이 이미 충분하니 굳이 ‘未集’을 말할 필요가 없고,
게다가 ‘未集’ 두 자는 그 뜻이 또 충분치 못하니, 楊氏의 주는 틀린 것이다. ‘’자는 마땅히 ‘’로 되어야 한다. 素末이 한 건이고 素集이 한 건이다.
대체로 어떤 판본에는 ‘’로 되어 있고 어떤 판본에는 ‘’으로 되어 있었을 것인데, 옮겨 쓰는 과정에 이것을 잘못 합쳤고 또 ‘’을 ‘’로 고쳐 그 뜻을 왜곡시킨 것이니, ≪荀子≫ 원문이 아니다.
’은 ‘’의 假借字이다. 윗글(19-15)에 보이는 ‘絲末’의 楊氏 주에 “은 ‘’과 같다. ≪禮記≫ 〈玉藻〉에 ‘君羔幦虎犆(군주가 〈재계할 때 사용하는 수레는〉 염소가죽으로 수레의 가로대를 덮고 또 범가죽으로 가선을 두른다.)’이라 하고 鄭玄이 ‘〈은〉 수레의 덮개이다.’라 했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大路之素末’의 〈‘素末’은〉 이 또한 ‘素幦’이다. ≪大戴禮記≫ 〈禮三本篇〉에 ‘素幭’로 되어 있으니, 은 같다.
荀子≫에 ‘’로 되어 있는 판본은 ≪大戴禮記≫와 합치된다. ‘’은 ‘’의 假借字이니, 은 발음이 바뀌어 ‘’로 되기도 하다.
詩經≫ 〈小旻篇〉의 ‘是用不集(꾀하는 일 마침내 못 이루었네.)’이 ≪韓詩外傳≫에는 ‘是用不就’로 되어 있으니, 곧 이 경우이다. 그러므로 〈자를〉 ‘’로 읽을 수가 있다.
爾雅≫ 〈釋訓〉에 “는 ‘’을 이른다.”라 하고, ≪經典釋文≫에 “는 어떤 판본에는 간혹 ‘𢃖’로 되어 있기도 하다.”라 하였으니, 이 ‘’자는 간혹 ‘’의 성조에 속하기도 한다.
山海經≫ 〈中山經〉에 “暴山 其獸多麋鹿𪊨(暴山이 있는데, 그곳에 사는 짐승은 고라니‧사슴‧노루‧독수리가 많다.)”라 하고, 郭璞의 주에 “는 ‘(독수리)’이다.”라 하였다. 그렇다면 ‘’를 ‘𢃖’로 쓰는 것은 ‘’을 ‘’로 쓰는 경우와 같을 것이다.
史記≫ 〈禮書〉에는 ‘素幬’로 바르게 되어 있다. ≪荀子≫에 ‘’으로 되어 있는 판본은 ≪史記≫와 합치된다.
先謙案:≪大戴禮記≫에는 ‘散麻’가 ‘散帶’로 되어 있고, 孔廣森이 “要絰(腰絰)이다.”라 하였다.
喪禮에 의하면 小斂 때 주인이 비로소 腰絰을 두르되 흐트러진 끈의 끝부분이 길게 드리워지게 하고 成服을 한 뒤에 비로소 꼬아 두른다.
禮記≫ 〈雜記〉에 “大功以上散帶(大功 이상의 친족은 흐트러진 끈으로 허리를 두른다.)”라고 하였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소박한 것을 따른 것이므로 ‘’이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未集)[幭] : 저본에는 ‘未集’으로 되어 있으나, ≪大戴禮記≫ 〈禮三本〉에 의거하여 ‘幭’로 바로잡았다.
역주2 麻絻 : 麻冕과 같다. 천자가 하늘에 지내는 郊祭 때 머리에 쓰는 緇布冠으로 30새 마포로 만든다. 한 새는 날실 여든 올이다.
역주3 (麻)[帶] : 저본에는 ‘麻’으로 되어 있으나, ≪禮記≫ 〈雜記〉의 “大功服 이상의 친족은 흐트러진 끈으로 허리를 두른다.[大功以上散帶]”라고 한 것에 의거하여 ‘帶’로 바로잡았다.
역주4 示質也 : ≪史記索隱≫에는 ‘亦質之也’로 되어 있다.
역주5 : 저본의 원주에 “笭은 ≪禮記≫ 〈玉藻〉 鄭玄의 주에 ‘苓’으로 되어 있다.[笭 禮記玉藻鄭玄注作苓]”라고 하였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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