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4 卜筮視日
하고 修涂
하며 饋薦
하며 告祝
하여 如或饗之
라
注
視日之吉凶이라 史記에 周文爲項燕視日이라하니라 修涂는 謂修自宮至廟之道塗也라
几筵은 謂祝筵几於室中東面也라 饋는 獻牲體也라 薦은 進黍稷也라
告祝
은 謂尸命祝以嘏於主人曰 皇尸命工祝
하여 承致多福無疆於
孝孫
이라
○王念孫曰 涂는 讀爲除라 周官典祀에 若以時祭祀엔 則帥其屬而修除의 鄭注曰 修除는 芟埽之라하니라
修除二字는 專指廟中而言이라 作涂者는 借字耳라 非謂修自宮至廟之道涂也라
〈제사 지내는 예법은〉 점을 쳐서 길한 날짜를 잡고, 재계하고 사당을 청소하며, 几筵을 설치하고 제물을 올리며, 〈尸童이〉 祝官에게 고하여 〈귀신이 정말로 제물을〉 흠향하는 것처럼 한다.
注
楊倞注:〈卜筮視日은〉 제사 지낼 날짜의 길흉을 살펴본다는 뜻이다. ≪史記≫ 〈陳渉世家〉에 “周文爲項燕視日(周文이 項燕의 군대를 위해 길한 날짜를 잡았다.)”라고 하였다. 修涂는 궁궐에서부터 사당까지의 도로를 정비하는 것을 이른다.
几筵은 祝官이 사당 안 동쪽에 궤연을 설치하는 것을 이른다. 饋는 희생의 몸뚱이를 제물로 올린다는 뜻이다. 薦은 기장쌀과 좁쌀을 올린다는 뜻이다.
告祝이란 尸童이 祝官에게 분부하면 〈祝官이 그 분부를 받들어〉 주인에게 축복하기를 “거룩하신 尸童께서 이 祝官에게 분부하여 孝孫인 당신에게 무한한 복을 전해주게 하셨습니다.
孝孫인 당신에게 복을 주시어 당신으로 하여금 하늘로부터 복을 받아 밭에 곡식을 심으면서 만세토록 장수하여 영원히 이 복을 유지하도록 하라 하셨습니다.”라고 한 것을 이르니, 마치 정말로 신이 와서 그 제사를 흠향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王念孫:涂는 ‘除’로 읽어야 한다. ≪周禮≫ 〈典祀〉에 “若以時祭祀 則帥其屬而修除(만약 계절마다 제사를 지낼 경우에는 그의 아랫사람을 통솔하여 제단을 청소한다.)”라 한 곳의 鄭玄 주에 “修除는 풀을 베고 먼지를 쓸어낸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修除’ 두 자는 사당의 내부만 〈청소하는 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涂’로 되어 있는 것은 假借字이다. 궁궐에서부터 사당까지 도로를 정비하는 것을 이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