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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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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135 堂上不糞이면 則郊草不瞻曠芸이요
空也 謂無草也 謂有草可芸鋤也 堂上猶未糞除 則不暇瞻視郊野之草有無也
言近者未理 不暇及遠이라 라하니라
○郝懿行曰 糞者 𡊅之假借 隸變作抃이라 少儀曰 埽席前曰抃이라하니라 經典俱通作糞이라
王念孫曰 此言事當先其所急하고 後其所緩이라 故堂上不糞除 則不暇芸野草也
芸上不當有瞻曠二字 不知何處脫文闌入此句中也
據楊注引魯連子 堂上不糞者 郊草不芸也 無瞻曠二字하니 卽其證이라
楊注又曰 堂上猶未糞除 則不暇瞻視郊野之草有無也라하니 此則不得其解而曲爲之說이라


대청 위도 쓸어내지 못했다면 야외의 잡초를 뽑을 겨를이 없을 것이고
양경주楊倞注은 ‘’의 뜻이니, 은 풀이 없는 것을 이른다. 은 뽑아낼 풀이 있는 것을 이른다. 대청 위도 쓸어내지 못했다면 야외의 풀이 있는지 없는지를 미처 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니,
가까운 것을 다스리지 못하면 먼 것에 미쳐갈 겨를이 없는 것을 말한다. 魯連子田巴에게 이르기를 “堂上不糞者 郊草不芸也(대청 위를 쓸어내지 못한 자는 야외의 잡초를 뽑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은 ‘𡊅’의 가차자假借字이니, 예서체隸書體가 변해 ‘’으로 되었다. ≪예기禮記≫ 〈소의少儀〉에 “좌석 앞을 쓰는 것을 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경전經典에는 모두 일반적으로 ‘’으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여기서는 일이란 마땅히 급한 것을 먼저 처리하고 급하지 않은 것을 뒤에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므로, 대청 위의 먼지를 쓸어내지 않았다면 야외의 잡초를 미처 뽑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 위에 마땅히 ‘첨광瞻曠’ 두 자가 있어서는 안 되니, 어디서 빠진 글이 이 문구 속으로 끼어들었는지 모르겠다.
양씨楊氏의 주에 인용된 魯連子의 “堂上不糞者 郊草不芸也”에 의하면 ‘瞻曠’ 두 자가 없으니, 이것이 곧 그 증거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또 “堂上猶未糞除 則不暇瞻視郊野之草有無也(대청 위도 쓸어내지 못했다면 야외의 풀이 있는지 없는지를 미처 돌아보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해 이처럼 왜곡되게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魯連子謂田巴曰……郊草不芸也 : ≪史記≫ 〈魯仲連傳〉의 ≪史記正義≫에 보이는데, 그곳에는 ‘糞’이 ‘奮’으로 되어 있다. 魯連子는 전국시대 齊나라 魯仲連을 말하고, 田巴는 齊나라 辯士이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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