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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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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6 詩曰 物其指矣 唯其偕矣로다하니 不時宜하며 不敬하며 不驩欣하면 雖指라도 非禮也
小雅魚麗之篇이라 與旨同하니 美也 齊等也 謂得時 謂合宜 此明聘好輕財重禮之義也
○俞樾曰 案上句不時宜 注時宜二字平列하고 下句不驩欣 亦二字平列하니 則此文不敬交 疑不敬文之誤
勸學篇曰 禮之敬文也 注曰 禮有周旋揖讓之敬 車服等級之文也라하고
禮論篇曰 事生不忠厚하고 不敬文 謂之野라하고 送死不忠厚하고 不敬文 謂之瘠
注曰 敬文 恭敬有文飾이라하니 是荀子書屢言敬文이라
性惡篇曰 不如齊魯之孝具敬父者 何也 注曰 敬父 當爲敬文이라하니라
此敬文誤爲敬交 猶彼敬文誤爲敬父 楊氏於此無注 其所據本必未誤하고 敬文二字本書屢見이라 故不說也


시경詩經≫에 “예물음식 그 맛이 좋기도 하니, 여러 가지 골고루 구비되었네.”라고 하였으니, 〈예물을 보내는 것이〉 그 당시의 사정에 맞지 않으며 공경하지 않고 예절을 강구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기쁘고 즐겁게 하지 않는다면 비록 예물이 아름답더라도 예법이 아니다.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소아小雅 어리魚麗〉편이다. 는 ‘’와 같으니, 아름답다는 뜻이다. 는 고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는 시기에 맞는 것을 이르고, 는 적합한 것을 이른다. 여기서는 〈국가간에〉 교제할 때 재물을 가볍게 여기고 예법을 중하게 여긴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유월俞樾:살펴보건대, 윗구 ‘불시의不時宜’의 〈양씨楊氏〉 주는 ‘’․‘’ 두 자를 평등하게 나열된 것으로 보았고, 아랫구 ‘불환흔不驩欣’의 〈‘’․‘’도〉 두 자가 평등하게 나열된 것이니, 이 글 ‘불경교不敬交’는 아마도 ‘불경문不敬文’의 잘못일 것이다.
권학편勸學篇〉에 “예지경문야禮之敬文也(≪예경禮經≫의 공경이며 예절이다.)”라 한 곳의 〈양씨楊氏〉 주에 “예유주선읍양지경禮有周旋揖讓之敬 거복등급지문야車服等級之文也(에는 나아가고 물러나며 읍하고 사양하는 예절과 수레와 예복을 신분등급에 따라 달리하는 의식이 있다.)”라 하고,
예론편禮論篇〉에 “사생불충후事生不忠厚 불경문不敬文 위지야謂之野 송사불충후送死不忠厚 불경문不敬文 위지척謂之瘠(산 사람을 섬길 때 충후忠厚하지 않고 공경과 예의禮義를 갖추지 않는 것을 미개하다 이르고, 죽은 이를 장례 치를 때 충후忠厚하지 않고 공경과 예의禮義를 갖추지 않는 것을 각박하다 이른다.)”이라 한 곳의
양씨楊氏〉 주에 “경문敬文 공경유문식恭敬有文飾(경문敬文은 공경하는 마음과 예절 형식이 있다는 뜻이다.)”이라 하였으니, 이처럼 ≪순자荀子≫에 ‘경문敬文’을 여러 번 언급하였다.
성악편性惡篇〉에 “부여제로지효구경부자不如齊魯之孝具敬父者 하야何也(나라와 나라 백성들처럼 〈부모에게〉 효성스럽고 공순하며 공경하고 예절이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 한 곳의 〈양씨楊氏〉 주에 “경부敬父는 마땅히 ‘경문敬文’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경문敬文’이 잘못되어 ‘경교敬交’로 된 것은 저기서 ‘경문敬文’이 잘못되어 ‘경부敬父’로 된 경우와 같다. 양씨楊氏가 이에 대해 주를 달지 않은 것은 그가 저본으로 삼은 판본에는 반드시 잘못되지 않았고 ‘경문敬文’ 두 자가 ≪순자荀子≫에 여러 번 나오기 때문에 말하지 않은 것이다.


역주
역주1 (交)[文] : 저본에는 ‘交’으로 되어 있으나, 俞樾의 주에 의거하여 ‘文’으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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