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齊는 疾也라 給은 謂應之速이 如供給者也라 便은 謂輕巧라 敏은 速也라 無類는 首尾乖戾라 雜能은 多異術也라 旁魄은 廣博也라 無用은 不應於用이라 便은 匹延反이라 魄은 音薄이라 ○盧文弨曰 無用은 宋本元刻에 俱作毋用하고 注同이라 郝懿行曰 類者는 善也라 旁魄은 即旁薄이니 皆謂大也라
말은 유창하고 민첩하더라도 조리가 없고, 재능이 다양하고 범위가 넓더라도 쓸모가 없고,
注
양경주楊倞注:제齊는 빠르다는 뜻이다. 급給은 대답이 빠른 것이 마치 〈윗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공급供給하는 것과 같은 것을 이른다. 편便은 날렵한 것을 이른다. 민敏은 빠르다는 뜻이다. 무류無類는 앞뒤가 어긋난다는 뜻이다. 잡능雜能은 특이한 기술이 많다는 뜻이다. 방백旁魄은 광대하다는 뜻이다. 무용無用은 쓰임에 적합하지 않다는 뜻이다. 편便은 음이 필匹과 연延의 반절이다. 백魄은 음이 ‘박薄’이다. ○노문초盧文弨:무용無用은 송본宋本과 원각본元刻本에 모두 ‘무용毋用’으로 되어 있고 〈양씨楊氏의〉 주도 동일하다. 학의행郝懿行:유類는 좋다는 듯이다. 방백旁魄은 곧 ‘방박旁薄’이니, 〈방백旁魄과 방박旁薄은〉 모두 큰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