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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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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61 道雖邇라도 不行不至하고 事雖小라도 不爲不成이라
其爲人也多暇日者 其出不遠矣니라
多暇日 謂怠惰
出入 謂道路所至也
○ 郝懿行曰 이어늘 多暇日者 遊閒不事事也
出入 疑當作出人이니 言不能出人前也
王念孫曰 出入 當爲出人이니 言爲學而多暇日이면 則或作或輟하여 其出人必不遠也注+下文云 好法而行 士也 篤志而體 君子也 齊明而不竭 聖人也라하니 正謂聖人之出人遠也
若云出入不遠이면 則義不可通이라
文選登樓賦注引此已誤
韓詩外傳曰 道雖近이라도 不行不至하고 事雖小라도 不爲不成이라
日日多者注+此句有誤 出人不遠矣라하니 義本荀子
今據以訂正하니라
先謙案 道雖邇下 宋台州本提行分段하고 謝本原刻同이어늘 浙局本誤連上하니 今正하니라


길이 비록 가깝더라도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그 사람됨이 빈둥대는 시간이 많은 자는 재주가 남보다 뛰어나더라도 크게 차이날 수가 없다.
양경주楊倞注 : ‘다가일多暇日’은 게으른 것을 말한다.
출입出入’은 도로에 왕래하는 것을 말한다.
학의행郝懿行 : 선을 행하되 온종일 행하면서도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고 여기는 법인데, 빈둥대는 날이 많은 자는 한가롭게 놀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
출입出入은 아마도 마땅히 ‘출인出人’으로 되어야 하니, 남들 앞에 나가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왕염손王念孫 : ‘출입出入’은 마땅히 ‘출인出人’으로 되어야 하니, 학문을 하면서 빈둥대는 날이 많으면 했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여〉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 반드시 크지 않을 것임을 말한 것이다.注+아래 글에 “예법을 좋아하여 예법대로 행하는 자는 학사學士이고, 의지를 견고하게 지니고 실천하는 자는 군자君子이고, 지혜가 온전히 밝아 고갈되지 않는 자는 성인聖人이다.”라고 하였으니, 곧 성인이 일반인보다 크게 뛰어남을 말한 것이다.
만약 ‘도로에 출입하는 것이 멀지 않다.’고 한다면 뜻이 통하지 않는다.
문선文選》 〈등루부登樓賦〉 주에 이 문구를 인용하였는데, 이미 잘못되었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길이 비록 가깝더라도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한가한 날이 많은 자는[日日多者]注+이 구는 오류가 있다. 재주가 남보다 뛰어나더라도 크게 차이 날 수가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 뜻이 《순자荀子》에 근본을 두고 있다.
여기서는 이에 따라 정정하였다.
선겸안先謙案 : ‘도수이道雖邇’부터 태주본台州本에는 줄을 바꾸어 단락을 구분하였고 사본謝本원각原刻도 동일한데, 절국본浙局本에는 위 문구와 잘못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여기서는 바로잡았다.


역주
역주1 (入)[人] : 저본에는 ‘入’으로 되어 있으나, 集解의 설명에 의거하여 ‘人’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爲善惟日不足 : 《尙書》 〈周書 泰誓 中〉에 나오는 말이다. 武王이 군대를 순시하면서 그들에게 경계하기를 “나는 듣건대, 좋은 사람은 선을 행하되 온종일 행하면서도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 여기고, 나쁜 사람은 악을 행하되 그 또한 온종일 행하면서도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고 여긴다.[我聞吉人爲善 惟日不足 凶人爲不善 亦惟日不足]”라고 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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