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念孫曰 作和者是也라 禮以和爲貴라 故審節而不和면 則不成禮라
下文和而不發
이 正承此和字言之
라 今本和作知
하니 字之誤耳
注+① 隸書和字或作하여 與知相似하니 見라라
旣能審於禮節이면 則不得謂之不知라 楊於不知下加其意二字하니 失之라
예의禮義 제도를 분명히 알더라도 조화롭지 않으면 예禮를 이루지 못하고,
注
양경주楊倞注:비록
예의禮義 제도를 분명히 알 수 있더라도 그 뜻[
其意]을 모른다는 것이다. ‘
지知’는 간혹 ‘
화和’로 되어 있기도 하다.
〈漢白石神君碑〉의 ‘和’자
○왕염손王念孫:‘화和’로 된 것이 옳다. 예禮는 조화를 귀하게 여기므로 예의禮義 제도를 분명히 알더라도 조화롭지 않으면 예禮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랫글(27-40) “
화이불발和而不發(조화롭더라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의 〈
화和가〉 정확히 이 ‘
화和’를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지금 판본에는 ‘
화和’가 ‘
지知’로 되어 있으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注+隸書에는 ‘和’자가 간혹 ‘’로 되어 있어 ‘知’와 서로 비슷하니, 〈이와 같은 사례가〉 〈漢白石神君碑〉에 보인다.
이미 예의禮義 제도를 분명히 알 수 있다면 ‘부지不知’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양씨楊氏는 ‘부지不知’ 밑에 ‘其意’ 두 자를 추가했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