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俞樾曰 楊注以遠方爲大道하니 其義未安이라 此章蓋亦遺春申君者라
下文仁人絀約하되 曓人衍矣諸句는 其意實譏楚也라 不敢斥言楚國이라 故姑託遠方言之하니 若謂彼遠方之國有如此耳라
저기 저 먼 지방을 생각해보면 어이하여 그처럼 절룩거리나
注
양경주楊倞注:원방遠方은 ‘대도大道(위대한 도)’와 같다.
○유월俞樾:양씨楊氏의 주는 원방遠方을 대도大道라 하였으니, 그 뜻이 온당치 못하다. 이 장章은 어쩌면 또 춘신군春申君에게 보내는 것일 수 있다.
아랫글 “인인출약仁人絀約 포인연의曓人衍矣” 등 여러 구는 그 뜻이 사실은 초楚나라를 비평한 것이다. 감히 초楚나라를 지명하여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원방遠方에 가탁하여 말했으니, ‘저 먼 지방의 국가에 이와 같은 일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순경荀卿이 행실을 곧게 하고 말을 공손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