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7
하고 天旱而雩
하고 卜筮然後決大事
는 非以爲得求也
라 以文之也
라
注
得求는 得所求也라 言爲此以示急於災害하고 順人之意하여 以文飾政事而已라
해와 달이 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면 〈방법을 강구하여〉 구원하고, 하늘이 가물면 기우제를 지내고, 점을 친 뒤 큰 일을 결정하는 이유는 이렇게 함으로써 원하는 〈무엇을 정말로 얻을 것이라〉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것으로 〈재해를 위급하게 여긴다는 것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정사를 꾸미는 의식이다.
注
양경주楊倞注:득구得求는 구하는 것을 얻는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일을 행하여 재해를 위급하게 여긴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사람들의 정서에 순응함으로써 정사를 꾸미는 의식일 뿐이라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