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88 人之於文學也
는 猶玉之於琢磨也
라 詩曰
라하니 謂學問也
라
注
和之璧은 楚人卞和所得之璧也라 井里는 里名이라 厥也는 未詳이라 或曰 厥은 石也라하니라 晏子春秋엔 作井里之困也라
○盧文弨曰 案厥은 同橜이라 說文에 橜은 門梱也라하고 梱은 門橜也라하니라
荀子以厥爲橜하고 晏子以困爲梱하니 皆謂門限이라 意林不解하여 乃改爲璞矣라
郝懿行曰 晏子春秋雜上篇에는 作井里之困이라 據盧說하면 則厥與困一物이니 皆謂得石如門限木耳라
文選劉琨答盧諶詩序
의 天下之寶
는 當與天下共之
의 注引此
하여 和下有氏字
注+① 晏子春秋雜篇同이라하고 爲天子寶
는 作爲天下寶
注+② 又引史記藺相如傳하여 和氏璧은 天下所共傳寶也라하니라하니 於義爲長
이라
사람이 학문을 닦는 것은 옥이 다듬어지는 것과 같다.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오淇奥〉에 “뼈 자르고 상아를 갈 듯이 하고, 옥을 쪼고 바윗돌 다듬듯 하네.”라 하였으니, 이는 학문을 닦는 것을 이른다.
화씨和氏의 옥돌은 시골마을의 문지방을 고정하는 돌덩이와 〈같았으나〉 옥을 다듬는 장인匠人이 그것을 쪼고 다듬어 천하의 보물이 되었던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화지벽和之璧은 초楚나라 사람 변화卞和가 얻은 옥돌이다. 정리井里는 마을 이름이다. 궐厥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혹자는 “궐厥은 돌이다.”라고 하였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는 ‘정리지곤井里之困’으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궐厥은 ‘궐橜(문지방)’과 같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궐橜은 ‘문곤門梱(문지방)’이다.”라 하고, 또 “곤梱은 ‘문궐門橜(문지방)’이다.”라고 하였다.
≪순자荀子≫는 ‘궐厥’을 ‘궐橜’의 뜻으로 쓰고, ≪안자춘추晏子春秋≫는 ‘곤困’을 ‘곤梱’의 뜻으로 썼으니, 모두 문한門限(문지방)을 이른다. ≪의림意林≫에서는 그 뜻을 몰라 이것을 고쳐 ‘박璞’으로 되었다.
학의행郝懿行:≪안자춘추晏子春秋≫ 〈잡상편雜上篇〉에는 〈정리지궐井里之厥이〉 ‘정리지곤井里之困’으로 되어 있다. 노씨盧氏의 설에 의하면 궐厥과 곤困은 같은 물건이니, 모두 〈화씨和氏가〉 얻은 돌이 〈시골마을에서〉 문지방을 고정하는 나무쐐기처럼 〈대수롭지 않았다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노씨盧氏는 단씨段氏(단옥재段玉裁)의 설에 근본을 둔 것이니, ≪종산찰기鍾山札記≫에 보인다.
≪
문선文選≫에
유곤劉琨이 쓴 〈
답노심시서答盧諶詩序〉의 “
천하지보天下之寶 당여천하공지當與天下共之(천하의 보물은 마땅히 천하가 공유해야 한다.)”라고 한 곳의
이선李善 주에 이 글을 인용하여 ‘
화和’ 밑에 ‘
씨氏’자가 있고
注+≪晏子春秋≫ 〈雜篇〉도 이와 같다. ‘
위천자보爲天子寶’는 ‘
위천하보爲天下寶’로 되어 있으니, 뜻이 더 낫다.
注+〈그 주에〉 또 ≪史記≫ 〈藺相如傳〉을 인용하여 “和氏璧 天下所共傳寶也(和氏의 옥돌은 천하가 다함께 후세에 전할 보물이다.)”로 되어 있다.
아랫글에도 “
자공계로子贛季路……
위천하열사爲天下列士(
자공子贛과
계로季路는……천하에 손꼽히는 인물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子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