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83 乘輿之輪
은 山之木也
라 示諸檃栝三月五月
하면 幬
敝而不反其常
이라
注
此皆言車之材也라 示는 讀爲寘라 檃栝은 矯煣木之器也라 言寘諸檃栝을 或三月하고 或五月也라
幬菜
는 未詳
이라 或曰 菜
는 讀爲
니 謂
也
라하니라
言矯煣直木爲
면 至於轂輻皆敝
라도 而規曲不反其初
하니 所謂
也
라
周禮考工記曰 望其轂
하면 欲其眼也
하고 進而眡之
하면 欲其幬之廉也
라하여늘 鄭云 幬
는 冒轂之革也
라 革急則
木廉隅見
이라하니라
考工記又曰 察其菑蚤하여 不齵하면 則輪雖敝라도 不匡이라하여늘 鄭云 菑는 謂輻入轂中者라
蚤는 讀爲爪니 謂輻入牙中者也라 匡은 刺也라하니라
晏子春秋曰 今夫車輪
은 山之直木
이라 良匠煣之
하여 其
中規
면 雖有槁曓
라도 不復
矣
라하니라
수레의 바퀴는 본디 태산泰山의 목재로 만든 것입니다. 그것을 석 달이나 다섯 달 동안 도지개에 놓아두어 〈둥근 바퀴가 이뤄지면〉 바퀴를 둘러싸 얽은 가죽 끈이 헐고 끊어지더라도 평소의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注
양경주楊倞注:여기서는 모두 수레의 재료를 말한 것이다.
시示는 ‘
치寘(두다)’로 읽어야 한다.
은괄檃栝(도지개)은 목재를 구부리는 도구이다. 도지개에 놓아두기를 혹은 3개월 혹은 5개월 동안 한다는 말이다.
輪
주채幬菜는 알 수 없다. 혹자는 “채菜는 ‘치菑’로 읽어야 하니 곡轂에 바퀴살이 박힌 부분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곧은 목재를 구부려 아牙를 만들면 곡轂과 바퀴살이 모두 망가지더라도 둥글게 굽어진 것이 그 처음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니, 이른바 세 가지 재료가 제 역할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망기곡望其轂 욕기안야欲其眼也 진이저지進而眡之 욕기주지렴야欲其幬之廉也(그 곡轂을 먼 곳에서 바라보면 큰 눈알이 볼록 튀어나온 것 같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가죽으로 둘러싼 부분이 〈팽팽하여〉 모서리의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라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이 “주幬는 곡轂을 덮어 싼 가죽이다. 가죽이 팽팽하면 나무를 싼 모서리의 윤곽이 드러난다.”라고 하였다.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또 “찰기치조察其菑蚤 불우不齵 즉수불폐則輪雖敝 불광不匡(그 치菑와 조蚤가 〈가지런히 끼워졌는지〉 살펴보아 과연 가지런하다면 바퀴가 비록 망가지더라도 굽어지지 않는다.)”이라 하였는데, 정현鄭玄이 “치菑는 바퀴살이 곡轂 속으로 들어간 것을 이른다.
조蚤는 ‘조爪’로 읽어야 하니, 바퀴살이 아牙 속으로 들어간 것을 이른다. 광匡은 어긋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 “금부거륜今夫車輪 산지직목山之直木 양장유지良匠煣之 기원중규其員中規 수유고포雖有槁曓 불복영의不復嬴矣(지금 저 수레바퀴는 본디 산속의 곧은 목재였습니다. 기능이 뛰어난 장인匠人이 불에 구워 굽혀서 그 둥글기가 그림쇠와 부합하면, 이것을 비록 바싹 말린다 해도 다시는 곧아지지 않습니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