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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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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4 至汜而汎하고 至懷而壞하며
水名이라 地名이라 書曰 覃懷底績 孔安國曰 覃懷 近河地名이라하니라
謂至汜而適遇水汎漲하고 至懷又河水汎溢也 呂氏春秋曰 武王伐紂 天雨하여 日夜不休라하니라 音祀
○盧文弨曰 正文至汜 當作至氾이라 左傳 鄙在鄭地氾注+이라하니라이라하여 字從㔾하고 不從巳
其地在成皐之閒이라 又漢高卽位於氾水之陽 在定陶注+漢書注 音敷劍反이라하니라하니 非周師所經也
楊氏不知汜當爲氾하여 而卽音爲祀하니 誤矣 又注河水汎溢下 疑當有壞道二字
王念孫曰 汪氏中曰 汜當作氾이니 音汎이라 字從㔾하고 不從巳라하니 其說是也
然荀子所謂至氾者 究不知爲今何縣地 盧用汪說하고 而引左傳鄙在鄭地氾爲證注+僖二十四年이라하니라
案杜注云 鄭南氾也 在襄城縣南이라하니 則非周師所至 不得引爲至氾之證矣


사수汜水에 이르렀을 때 강물이 범람하고 회성懷城에 이르렀을 때 하수河水 둑이 허물어졌으며,
양경주楊倞注는 강 이름이다. 는 땅 이름이다. ≪서경書經≫ 〈하서 우공夏書 禹貢〉의 “담회저적覃懷底績(담회覃懷 일대의 치수에서 업적을 거두었다.)”에서 공안국孔安國이 “담회覃懷하수河水에 가까운 땅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사수汜水에 이르렀을 때 마침 비를 만나 강물이 불어나 넘쳤고 지방에 이르자 또 하수河水가 넘친 것을 이른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무왕武王를 정벌할 때 비가 내려 밤낮으로 멈추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는 음이 ‘’이다.
노문초盧文弨:본문의 ‘지사至汜’는 마땅히 ‘지범至氾’으로 되어야 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비재정지범鄙在鄭地氾(외딴 곳으로 나와서 나라의 땅에 있다.)”이라고 되어 있어注+경전석문經典釋文≫에 “〈은〉 음이 ‘(범)’이다.”라고 하였다. 글자가 ‘’이 붙고 ‘’가 붙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땅은 성고成皐 부근에 있다. 또 한 고조漢 高祖범수氾水 북쪽에서 즉위하였다고 하는 그곳은 정도定陶에 있으므로注+한서漢書≫ 주에 “〈은〉 음이 반절反切이다.”라고 하였다. 나라 군사가 경유한 지역이 아니다. 는 음으로 그 뜻을 이루는 글자이다.
양씨楊氏는 ‘’가 마땅히 ‘’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 그 음을 ‘’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그리고 양씨楊氏의 주에서 ‘하수범일河水汎溢’ 밑에 아마도 당연히 〈도로가 허물어졌다는 뜻인〉 ‘괴도壞道’ 두 자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왕염손王念孫왕중汪中 씨가 “는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하니, 음은 ‘’이다. 글자가 ‘’이 붙고 ‘’가 붙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그 설이 옳다.
그러나 ≪순자荀子≫의 이른바 ‘지범至氾’이란 끝내 지금 어느 고을인지 알 수 없다. 노씨盧氏왕씨汪氏의 설을 인용하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비재정지범鄙在鄭地氾’을 인용하여 증명하였다.注+희공僖公 24년이다.
살펴보건대, 두예杜預 주에 “나라의 남범南氾이다. 양성현襄城縣 남쪽에 있다.”라고 하였으니, 나라 군사가 당도한 곳이 아니므로 그것을 인용하여 ‘지범至氾’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


역주
역주1 氾汎懷壞 以音成義 : 氾(범)은 물이 범람한다는 뜻인 ‘汎(범)’자와 음이 같아 범람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고, 懷(회)는 흙더미가 허물어진다는 뜻인 ‘壞(괴)’자와 음이 비슷하여 무너진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음이 같거나 비슷할 뿐만 아니라, 모양도 비슷하므로 생겨난 미신 성향의 讖言에 속한다.
역주2 釋文 音凡 : 저본에는 본문과 구분되지 않았으나 앞 문구에 대한 주석의 성격이 농후하므로 적출하여 주석으로 처리하였다. 아래의 ②도 같은 경우이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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