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繆은 讀爲穆이라 父昭子穆이라 言爲政當分未定之時하여는 則爲之分別하여
使賢者居上
하고 不肖居下
하되 如昭穆之分別然
하고 不問其
이라
○郝懿行曰 二語難曉하고 楊氏說亦不了라 韓詩外傳四同이라
〈현자와 불초한 자의 귀천의〉 구분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에는 종묘宗廟의 소목昭穆 순서처럼 분명히 정해야 한다.
注
양경주楊倞注:목繆은 ‘목穆’으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아버지는 소昭이고 아들은 목穆이다. 정사를 행하는 사람이 신료들의 귀천의 구분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에는 그들을 구별하여
현자는 윗자리에 거하고 불초한 자는 아랫자리에 거하게 하되 마치 종묘에서 소목昭穆이 구분되는 것처럼 하고 그 세족世族 여부를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학의행郝懿行:이 두 마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 양씨楊氏의 설도 분명치 않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권4에도 동일하다.
선겸안先謙案:양씨楊氏의 설이 옳다. 이 말은 곧 아래 글(9-114)에 이른바 “이류행잡以類行雜(사물의 원칙으로 복잡한 사물을 다스린다.)”의 뜻과 같다.